- ‘남산의 부장들’, 영평상서 작품상 수상…이병헌·정유미 주연상 [종합]
- 입력 2020. 11.11. 21:44:08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영평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뒀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는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최정원, 김하나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작품상은 ‘남산의 부장들’에게 돌아갔다. 제작사 젬스톤픽처스 대표인 우민호 감독은 “지금까지 영화를 하면서 긴 칭찬을 받은 적이 없었다. 영화 인생에서 꼭 한 번은 받고 싶었는데 받게 되니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고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도 “가장 받고 싶었던 영평상에서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이병헌은 “영평상 설 때 마다, 가장 영화를 아주 디테일하고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이 주시는 상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더 영광스러운 것 같다”며 “함께 호흡했던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배우가 없었다면 이 상을 못 받았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를 끝내고 홍보하고, 무대인사한 기억이 났다. 관객들과 호흡을 하는 눈으로 보았던 날들이 너무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졌다”며 “다음 영화에는 그때 그 모습으로 아무런 걱정 없이 웃으면서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주인공이 됐다. 그는 영화 데뷔 후 처음 받은 상이 영평상 신인상이었다고 회상한 뒤 ”‘82년생 김지영’을 만나 행복했다. 육아와 연출을 병행했던 김도영 감독님, 또 다른 김지영이었던 김미경 선배님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정유미와 같은 작품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미경은 “개봉 1년이 지났는데도 너무 따뜻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다시 한 번 좋은 팀과 만나 좋은 얘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며 “연기를 오래 했지만 하면 할수록 어렵다. 정직한 사람, 제 진심을 보이기에는 아직 먼 것 같다”고 연기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딸래미로 만난 정유미 씨와 자리에 같이해 두 배는 기쁘고 행복하다”고 웃었다.
‘윤희에게’는 임대형 감독이 각본상과 감독상을 받았고 음악상까지 받아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임대형 감독은 “세상이 반 뼘이라도 믿을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 윤희를 향한 차별과 혐오를 멈출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호 장치를 마련해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영평상은 지난 1980년부터 매년 그 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올해의 '영평 10선'은 '82년생 김지영,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도망친 여자', '백두산', '윤희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남우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이 수상했다.
이하 제40회 영평상 부문별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남산의 부장들((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젬스톤픽처스)
▲공로영화인상: 김종원 영화평론가
▲감독상: 임대형(윤희에게)
▲여우주연상: 정유미(82년생 김지영)
▲남우주연상: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여우조연상: 김미경(82년생 김지영)
▲남우조연상: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인감독상: 윤단비(남매의 여름밤)
▲신인여우상: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신인남우상: 곽민규(이장)
▲기술상: 반도(특수효과)
▲각본상: 임대형(윤희에게)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홍상수(도망친 여자)
▲촬영상: 이형덕외 1명(반도)
▲음악상: 김해원(윤희에게)
▲독립영화지원상: 한가람, 김미례 감독
영평 10선: 82년생 김지영,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도망친 여자, 백두산, 윤희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