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고영욱 SNS 재개에 “범죄 저지른 유명인 방송+SNS 제재 필요”
입력 2020. 11.16. 10:36:49
[더셀럽 김지영 기자] 민주당 지도부에서 고영욱이 SNS를 재개한 것에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성년 성폭행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전직 연예인이 공식 SNS를 시작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최근 고영욱이 SNS를 재개했다가 뭇매를 맞은 것을 언급했다.

이어 “물론 개인의 소통까지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또 다시 미성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그를 단호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성년 대상 범죄와 마약, 음주운전, 불법도박 등 미성년의 모방이 쉬운 범죄를 저지른 유명인에 대해서는 방송 출연과 SNS 활동 등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엄격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인 연예인, 대마초 등 마약 상습 복용자, 미성년 성폭행 범죄자 등이 방송과 SNS에서 활개치도록 방치한다면 모방 범죄 또는 새로운 피해자가 언제든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두순이 안산으로 돌아오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결국 이사가야 했다. 우리 사회가 미성년 성범죄에 얼마나 관대한지, 피해자에게 얼마나 무관심한지 보여준다”며 “자유는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의 자유보다 미성년자 보호가 우선”이라고 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전자발찌 부착 3년, 정보공개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12일 고영욱은 SNS를 개설하며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나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활동 재개를 알렸다. 그러면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브로 복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4일 고영욱의 SNS는 삭제됐고 트위터를 통해 폐쇄된 사실을 알렸다. 그는 “팔로우를 점차 하려고 했는데 쪽지가 많이 와서 답장하던 차에 막히게 됐다. 그 후 인스타에 들어갈 수 없던 상황이 됐다”고 했다.

고영욱의 인스타그램은 개설된 지 하루만인 13일에 페이지가 삭제됐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고객센터 홈페이지에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정을 보이면 신고해 달라’는 탭이 개설돼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며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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