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조작' 제작진, 실형 선고·피해 연습생 강동호→이진혁…보상 어떻게 될까 [종합]
입력 2020. 11.18. 11:09:09
[더셀럽 김희서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 김용범 CP가 2심에서 각각 징역 2년,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피해 연습생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18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제1형사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안준영 PD, 김용범 CP의 사기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안준영 PD, 김용범 CP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 보조PD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재판부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프로듀서)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과 징역 1년8개월을 각 선고했다. 다만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던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형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방영된 ‘프로듀스 101’ 전 시즌의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유료 문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안준영PD는 연예기획사로부터 여러 차례 거액의 접대를 받은 혐의도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 1심에서 안PD와 김CP는 징역 2년,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이PD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심에 불복한 안PD와 김CP는 항소장을 제출, 검찰도 항소하면서 쌍방 항소로 이어졌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시청자들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응원하는 연습생에게 데뷔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포맷으로 팬들의 높은 참여율을 요구했다.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매 시즌마다 스타아이돌이 발굴되며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러나 순위 조작, 투표 조작 논란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매 경연마다 최선을 다했던 연습생들에게 상실감을 안긴 사건으로 남게 됐다.

앞서 Mnet 측은 지난해 12월 ‘프로듀스’ 조작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 당시 "데뷔를 하지 못한 연습생들은 피해자가 됐는데 누가 수혜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확실히 확인되고 있지 않다. 확실해지면 피해보상 할 생각이다"라며 보상 방안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재판부는 “순위 조작으로 탈락한 피해 연습생이 누구인지 밝혀져야 배상이 가능하다”며 순위조작으로 탈락한 피해 연습생의 실명을 공개했다.

데뷔권에 있었음에도 탈락한 연습생은 시즌3 이가은, 한초원, 시즌4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 강동호다. 이가은과 한초원의 조작 전 최종 순위는 각각 5위와 6위였다.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은 시즌4에서 각각 6위, 7위, 8위를 기록했으나 억울하게 데뷔를 하지 못했다.

시즌1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는 김수현, 서혜림이 탈락됐고, 시즌2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성현우가 피해를 입었다. 시즌2 4차 투표 결과에선 강동호가 제작진 순위 조작으로 탈락됐다. 다만 재판부는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안PD와 김CP가 최종 실형을 선고받고 유죄가 인정됨에 따라 향후 Mnet 측의 피해보상방법에도 주목된다. 올 초 ‘프로듀스’ 조작 논란이 불거지고 재판이 진행되면서 사실상 엑스원의 활동 또한 전면 중단되고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억울하게 데뷔조에서 제외된 연습생들을 비롯해 데뷔 조에 합류했지만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 채 팀 활동을 접게 된 연습생들에 대한 피해보상 방안 또한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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