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 첫방] 풋풋한 청춘 로맨스의 탄생, 황민현→최병찬 모두가 합격점
입력 2020. 11.18. 11:26:43
[더셀럽 김지영 기자] 시청자의 기억을 조작할만한 청춘 로맨스가 탄생했다. 풋풋한 고등학생들의 사랑, 친구간의 갈등을 겪으며 성장할 ‘라이브온’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모인다.

지난 17일 첫 방송한 JTBC 화요드라마 ‘라이브온’은 수상한 목적을 가지고 방송부에 들어간 서연고등학교 셀럽 백호랑(정다빈)이 엄격한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을 만나 겪게 되는 상극 케미 로맨스 드라마.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연출을 맡았던 김상우 PD와 플레이리스트 ‘옐로우 시즌1’ ‘한입만’ 시리즈,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 등의 각본을 쓴 방유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고등학생들의 일상을 담은 ‘라이브온’은 개학으로 첫 시작을 알렸다. 여름방학을 끝내고 학교로 모인 학생들은 SNS 스타 백호랑에게 이목이 쏠렸고 그에게 시기와 질투어린 시선들도 함께 쏟아졌다. 백호랑은 아무렇지 않은 듯 무시했으나 선 넘는 행동들에는 단호하게 대처했다.

정해진 시간 안에 해내는 것을 좋아하며 원칙주의자 성향을 띄는 고은택은 방송부 아나운서 자리 결원으로 인해 백호랑에게 면접을 볼 것을 제안했다. 백호랑의 화제성이 곧 있을 축제에 도움이 될 거란 판단이 들었기 때문. 백호랑은 고은택의 제안을 칼같이 거절하다가 점심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사연을 듣고 방송부 면접 보는 것을 결심한다. 익명으로 공개된 사연에 자신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백호랑의 트라우마를 유발하게 하는 내용이었고 사연을 보낸 이를 찾고자 방송부에 들어간 것이었다.

백호랑은 고은택이 방송부 활동을 열심히 하면 사연을 보낸 사람을 알려준다는 조건을 걸자 보여주기 식으로만 행동했다. 고은택은 우연하게 이를 알게 돼 분노했다. 그 시각, 백호랑을 저격하는 글이 SNS에 올라왔고 글의 말미 “너 정말 16번이라는 숫자를 좋아해?”라고 물었다. 백호랑은 16번으로 인해 힘들었던 기억이 또 떠올랐고, 화가 나 방송실에서 점심 방송을 하고 있던 마이크를 가로채 “내 앞에서 얼굴 보고 말해”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면서 다음 회차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1020 세대를 주 시청층으로 잡는 청춘 로맨스는 실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게 관건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 극 중 설정 등이 실제 고등학생들과 거리감이 있다면 몰입에 방해가 되기 때문. 웹드라마 제작사 플레이리스트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의 1020세대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뤄오며 많은 인기를 끌어온 만큼, ‘라이브온’도 세세한 설정까지 리얼하게 담으며 이야기의 재미를 높였다.

특히 카카오톡 메신저보다는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로 사용하는 10대들의 특징, 교내 이야기를 SNS 페이지 ‘대신 전해드립니다’(대전) 등에 올라온 것으로 화젯거리를 삼고, 익명으로 SNS에 공개 저격하며 10대 SNS 인플루언서 활동까지 다채롭게 담으며 드라마의 사실성을 높였다.

구체적이며 사실적인 극 중 설정에 배우들이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라이브온’으로 드라마 주연 첫 신고식을 치룬 황민현은 합격점을 받았다. 자연스러운 연기와 시선처리, 정확한 대사 구사, 좋지 않은 관계로 시작하는 정다빈과의 묘한 신경전이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드라마의 몰입을 높였다. 더군다나 에필로그에서 등장한 고은택과 백호랑의 로맨스 시작점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에 기대감을 더했다. 정다빈 역시 다수의 작품으로 쌓아온 연기력과 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에서와는 차별화된 고등학생을 표현했다.

이밖에 노종현(도우재 역), 양혜지(지소현 역), 연우(강재이 역), 최병찬(김유신 역) 등도 어색하지 않은 연기와 실존할 것 같은 고등학생 인물들을 다채롭게 표현하며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라이브온’의 첫 방송 시청률은 1%대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드라마 본방송보다는 VOD 서비스와 편집 영상으로 주로 드라마를 접하는 세대들을 겨냥한 만큼, 시청률보다는 높은 화제성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라이브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총 8부작.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JTBC '라이브온' 캡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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