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치' 임대웅 감독 "시즌2 제작? 정수정X문정희 주인공으로 하고파"[인터뷰]
- 입력 2020. 11.18. 14:06:07
- [더셀럽 박수정 기자] '써치'를 통해 첫 드라마 연출을 마친 임대웅 감독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임대웅 감독은 최근 더셀럽과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 종영 관련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한 드라마틱 시네마의 네 번째 프로젝트인 '써치'는 국내 드라마에서는 최초로 도전한 밀리터리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서 미스터리를 증폭시켰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 안에서도 적재적소에 웃음 포인트를 배치해 긴장과 이완을 오가는 최적의 호흡을 만들어냈다.
'써치'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확장을 이뤄낸 임 감독은 "캐릭터를 가장 신경 썼다. 단순히 플롯상의 캐릭터가 아닌, 시각적인 즐거움도 선사하는 캐릭터였다. 군견병의 모습이나, 화방사 장교의 모습 등, 특임대로 대변되는 배우들의 모습에서 멋진 로망과 판타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 부분은 의상뿐만이 아니라 각종 장비 역시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이다. 실제보다 더 실제처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웠던 점은 촬영 전부터 밀리터리 관련해서는 논란이 많았다. 뭘해도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고증을 따르자니 고증만을 쫓아가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이 동시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흐름과 고증 사이에서 흐름 위주로 택했던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장동윤, 정수정, 문정희, 윤박, 이현욱은 처음 도전하는 군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임감독은 '써치'의 주역 장동윤, 정수정의 성실함과 열정에 대해 감탄하며 칭찬을 쏟아냈다.
극의 중심을 이끌었던 용동진 병장 역의 장동윤에 대해 임 감독은 "늘 얘기했지만 성실함과 열정이 가장 큰 무기인 배우다. 촬영장은 물론 촬영 전에 훈련 할 때도 가장 먼저 와있었다. 특히 준비성이 엄청난 배우다. 군견병 역할을 위해서 훈련 했던거는 익히 알려져 있고, 대사에 나오는 전문 용어들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준비를 해온다. 가령, 보건소 장면에서 간호사와 대화할 때 의학 관련 용어들이 나오는데, 엄청난 백그라운드 지식을 쌓아서 온다. 본인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연구하는 배우다. 배려심도 엄청나다"라고 극찬했다.
화생방 방위사령부 엘리트 손예림 중위 역의 정수정의 열정과 패기에 대해서도 임감독은 "정수정 배우 역시 최고의 프로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 헬멧이나 군장, 총이 가벼운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가벼운 것들로 하면 티가 날 수도 있었다. 특히 헬멧은 무게감이 있어야 고정이 되고, 촬영이 용이했다. 하지만 거의 무게가 몇 kg에 육박했다. 하지만 정수정 배우는 진짜처럼 보여야 하고, 다른 배우들과 똑같이 해야 된다며 무거운 헬멧과 군장과 총을 고집했다. 정수정 배우가 아무렇지도 않게 군장을 하고 연기를 하니, 스텝들도 처음에는 가벼운 장비인 줄 알았다가 헬멧을 써보고는 무게감에 엄청 놀라워 했다. 게다가 군장이랑 총 무게를 다 합치면 10kg 이 넘었다. 덥고 습한 여름에 숲에서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래서 더 미안할 정도였다. 늘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지만, 매니저를 통해 들어보면 온몸에 멍투성이였다고 한다. 화면에서의 30초 분량의 액션씬을 찍기 위해서 육체적으로 꽤 힘들지만, 감독인 나한테는 불만을 표출할 때는 딱 한가지였다. '감독님 한 번 더 가요' 자신이 마음에 들 때 가지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다"며 칭찬했다.
'써치'에서 빠질 수 없었던 볼거리는 화려한 밀리터리 액션이었다. 특히 특수부대 출신이자 DMZ 인근 마을 천공리 지킴이로 활약한 김다정으로 분한 문정희는 거침없는 액션 연기로,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임 감독은 "다정은 과거 709 특임대에서 팀 리더 역할로 나온다. 보통의 팀 리더는 남자군인이 맡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편견을 극복해보고 싶었다. 다정의 과거 장면에서 인질 구조 작전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 중에 하나다. 실제로 문정희 배우가 전에는 해본적인 없는 캐릭터였는데, 그 한 장면을 위해서 엄청나게 훈련했고 트레이닝 했던 장면이다. 드라마에서는 짧은 플래시백으로 지나갔지만, 문정희 배우와 프리프로덕션 때부터 많은 부분을 상의했던 장면이다"고 전했다.
괴생명체를 직접 사살하는 장면 등 중요한 순간에서 여성 캐릭터인 손예림(정수정), 김다정(문정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 임감독은 "사실, 전에 감독했던 작품도 그렇고, 주로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이였다. 그래서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게 연출하는게 좀 더 익숙하기도 하다. 가장 공들인 장면은 언급한 것처럼, 실종된 용병장을 구하러 온 손중위 장면이다. 대개 영화나 드라마는 실종된 여자 주인공을 구하는 남자 주인공이 보여진다. 하지만, 반대로 보여줬을 때의 쾌감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써치' 등장인물 중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에 대해 묻자 "'엄마랑 아빠 중에 누가 더 좋아?' 같은 느낌이다. 연출은 모든 출연진에 애정을 줘야 한다고 믿는다. 보조출연 한 명마저도. 특임대와 다정, 특정 캐릭터 누구를 뽑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 한편으로 서운해 할 것도 같다"면서 "굳이 뽑으라면, 맥을 뽑겠다. 여름에 가장 고생했던 캐릭터 중에 하나다. 개는 소리에 민감한데, 전투 장면에서 계속 폭탄소음과 총탄 소음을 잘 견뎌줬다"고 답했다.
시즌2 제작 가능성은 없을까. 임 감독은 "시즌2를 만약에 한다면, DMZ가 주 무대가 아닌, 다이하드 류의 빌딩 내부나, 혹은 여객선 같은 곳이 주무대가 되면 어떨까 한다. 용병장은 제대했고, 송대위와 이중위는 사망했으니...시즌2의 주인공은 아마도 화방사 손예림 대위와 다정이 되지 않을까(웃음)"이라고 답했다.
한편 '써치'는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실종과 살인사건,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한 최정예 수색대의 사투를 그린 밀리터리 스릴러이다. 총 10부작으로, 지난 15일 자체 최고 시청률 3.9%(전국 유료가구 기준,닐슨)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