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꿈이 현실로…마침내 '그래미 어워드' 입성 [종합]
입력 2020. 11.25. 09:07:39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국내외 시상식에서 수많은 상을 거머쥔 방탄소년단이었지만 수상 소감 끝에는 항상 ‘그래미’ 입성을 향한 염원을 드러낸 바 있었다. 다년간 쌓아온 노력과 시간, 기록을 통해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후보까지 오른 방탄소년단은 또 한번 뜻 깊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를 발표했다. 온라인 생중계에 이어 홈페이지에 총 83개 부문의 후보 명단이 발표됐다.

수상 후보 명단은 2019년 9월~2020년 8월 발표된 음악을 대상으로, 음반 산업 종사자 협회인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 회원들이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그래미’에 한국 가수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는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올 초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수상자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올해 전례없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싱글 '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데 이어 3회의 1위와 4회의 2위에 오르며 최장 기간 ‘핫 100’ 차트인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또 방탄소년단은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Favorite Duo/Group)'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받았고,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0 Billboard Music Awards)'에서는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며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정복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줄곧 ‘그래미’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왔다. 빌보드 1위를 기념해 열린 글로벌 미디어데이 행사 당시에도 슈가는 “뿌듯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 목표를 잡는데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다이너마이트’도 목표를 이뤄서 기쁜 한편에 다음 목표는 어떻게 할지 고민도 됐다. 부담스럽긴 하지만 저희가 연초에 그래미 가지 않았나. 그래미에서 콜라보 무대를 했는데 이번에는 방탄소년단만의 단독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상도 받으면 좋겠지만 그래미 무대 서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그래미 어워드를 언급했다.

지난 20일 열린 'BE (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들이 질문한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에도 ‘그래미’는 포함돼있었다. 진은 “더 이루고 싶은 건 솔직하게 그래미인 것 같다. 너무 과분하고 영광스럽게 빌보드 핫 100 1위 성적도 있지만 욕심을 내자면 그래미 후보 발표가 되는 날에 저희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 파이팅!”이라며 당찬 포부를 다졌다.

제이홉 역시 “후보에 올랐으면 하는 분야는 너무나도 욕심일 수도 있고 야망일 수 있는데 저희가 팀이다 보니 그룹 관련 상을 받으면 좋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그 생각과 중점으로 팀을 유지해왔고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라 그런 부분에 상을 받으면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기대를 표했다.

“방탄소년단도 굉장히 긴장하고 기대하면서 노미네이트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새벽에 잠 안 자고 지켜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인 RM의 말대로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공식 SNS에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소감과 함께 리액션 영상을 게재하며 전세계 아미들과 기쁨의 순간을 공유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오는 1월 31일 개최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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