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새 2020' 서하준, 홍수아에 "통·번역일부터 시작하길…내가 돕겠다"
- 입력 2020. 11.26. 08:30:21
- [더셀럽 김희서 기자] '불새 2020' 서하준이 홍수아의 현실에 조언했다.
26일 방송된 SBS ‘불새2020’에서는 서정민(서하준)이 이지은(홍수아)에게 통번역일을 제안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민은 이지은에게 “당장 해야 될 일인데 가장 시급한 게 중국 쪽 서류 번역이다. 지난번 파티 때보니까 중국 손님들이랑 대화 유창하게 잘하던데 번역 알바 어떤가. 몇 주 후면 중국에서 고객들도 오면 통역일도 하고”라며 제안했다. 이지은은 “원어민처럼 구사는 못한다. 비즈니스 통역은 전문 용어들이 많아서 자신 없다. 유능한 번역가, 통역사들 많은데 굳이 나한테 일 주려는 건 객관성 떨어진다”라고 거절했다.
그러자 서정민은 “기분 나쁠 수 있지만 들어 달라. 어설픈 자존심, 움츠러든 위축감, 감 떨어진 판단력, 기회를 밀쳐버리는 이유들 맞죠? 물론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지은 씨가 헬퍼 일을 선택한 건 세상에 숨기 위한 선택 아니었나. 재벌 딸에 비상어패럴 마케팅 팀장인데 고개 숙이면서 이 회사 저 회사 기웃거리기 초라하고 싫었으니까. 그리고 자신을 속이는 변명을 했겠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처지에 맞춰 그럭저럭 살자”라며 “내 이야기 불편했다는 건 내가 정곡을 찔렀다는 거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하지만 과연 그 헬퍼 일이 최선의 선택이었나. 물론 헬퍼 일 비하하는 건 아니다. 지은 씨가 까 세상등지고 주저앉아있는 게 안타깝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은은 “그렇다. 주저앉아있는 것 맞다. 벼랑 끝에 모르니까 겁나서 앞에 나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떨어져 죽을 수도 없고 . 할 수 있었던 건 주저앉는 것 밖에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서정민은 “할 수 없었던 게 아니고 하기 싫었겠지. 내가 이지은인데 고개 숙이기 싫었으니까 벼랑 끝에 몰렸어도 용기를 내서 두 발을 떼야할 거 아닌가. 지은 씨가 서 있는 곳 처음부터 낭떠러지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냥 내리막길인 걸지도 모른다. 번역, 통역일부터 시작해라 그러다보면 좋은 기회 붙을 수도 있고 내가 지은 씨랑 친구먹기로 했으니까 점프할 수 있도록 돕겠다. ‘resilience’. 원상태로 돌아가는 탄력, 상처를 회복하고 이겨내는 능력. 그게 지금 지은 씨에게 가장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지은은 “내 인생 살아본 것처럼 말하지 마라. 부잣집 도련님은 모를 거다. 예전의 나도 몰랐으니까. 하지만 세상은 가진 것 없는 사람이 물, 불 안 가리고 뛰어든다고 해서 생각대로 안 된다. 정민 씨가 생각한 것처럼 나 똑똑하지 않다. 한 때는 내가 꽤 잘난 줄 알았는데 비정한 세상 겪으면서 내 힘으로 산 게 아닌 걸 깨달았다. 그러니까 내 인생을 살아본 것처럼 말하지 말아라”라며 자리를 떠났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불새2020’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