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화탐사대' 故 손현승, 추락노동자…유가족 "호텔 측 사과 無"
- 입력 2020. 11.28. 20:49:00
- [더셀럽 박수정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추락노동자 故 손현승 씨의 사건을 다룬다.
28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추락노동자 故 손현승 씨의 마지막 여정에 대해 전한다.
지난 10월 30일, 한 호텔 연회장에서 한 남자의 운명이 바뀌는 사고가 벌어졌다. 호텔에서 빌린 리프트를 이용해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던 중 갑자기 리프트가 쓰러져 6m 높이에서 추락한 것.
추락 당시,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치고 의식을 잃은 작업자는 바로 올해 39살 손현승 씨. 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인 형은 동생이 더 오랜 시간 세상에 머물길 바라며 장기기증을 결심한다.
바쁜 의사 형을 대신해 가족을 돌봤던 동생 현승 씨. 십여 년간, 늘 현장에서도 동료를 위해 위험한 일을 자처했다고. 특히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일이 많아서 안전에도 각별했다고 한다.
대체 왜 현승 씨는 6m 높이의 리프트에서 추락하게 된 걸까. 사고가 발생한 호텔 측은 작업자의 안전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했지만, 유가족 측 변호사는 당시 현장 상황 때문에 안전지지대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장기기증이 이뤄지는 수술 날, 아들을 배웅하던 노모는 끝내 수술실 앞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늘 타인을 배려하던 현승 씨는 또다시 누군가를 위해 심장과 두 개의 신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사고 이후, 현수막 업체와 현장에 있던 작업자에게 모두 사과를 받았던 가족들. 하지만 유일하게 호텔 측만 아무런 전화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그저 열심히 작업하려고 했던 故 손현승 씨. 그가 떠난 세상엔 더 이상 다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그의 마지막 여정을 '실화탐사대'에서 함께 한다.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