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종영] 활짝 열린 K-판타지 세계…반전 엔딩에 시즌2 기대↑
입력 2020. 12.04. 13:52:49
[더셀럽 박수정 기자] '구미호뎐'이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최종회에서는 다시 환생한 이연(이동욱)과 남지아(조보아)가 결혼 후 행복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은 남지아를 구하기 위해 이무기(이태리)와 함께 삼도천에 빠졌다. 남지아와 이랑(김범)은 이연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두 사람은 오도전륜대왕(임기홍)을 만나 이연의 환생을 부탁했다. 이랑은 이연을 살리기 위해 오도전륜대왕에게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 이랑의 희생으로 이연은 사람으로 다시 환생했다. 다시 재회한 이연과 남지아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며 드디어 부부가 됐다. 이연은 남지아와 함께 사람으로 사는 삶을 적응하며 평범한 나날을 보냈다. 이랑도 어린 남자 아이로 다시 환생했음을 암시했다.

극 말미에는 또 한번의 반전을 선보여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사람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이연이 한밤중 빨간 우산을 들고 나와 전래동화 속 인물인 '삼재'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미호 시절처럼 이연의 눈빛은 빨갛게 빛났다. 최종회 방영 이후 열린 결말로 끝이나자 애청자들은 시즌2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초반 한국판 '트와일라잇'으로 주목받았던 '구미호뎐'은 K-판타지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작품이었다. '전래동화 속 인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라는 독특한 세계관 안에서 남자 구미호를 필두로, 어둑시니, 여우누이, 우렁각시, 아귀, 이무기, 망태할아버지 등 토종 요괴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K-판타지만의 새로운 재미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구미호뎐'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캐릭터의 액션, 미술팀과 CG팀이 만들어낸 화려한 볼거리였다. 특히 12화 이무기(이태리) 본체가 남지아(조보아)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이무기 각성 엔딩, 구미호 형제 이연(이동욱), 이랑(김범)이 펼친 아귀의 숲 화해 액션신 등은 '구미호뎐'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동욱, 조보아, 김범은 '구미호뎐'을 통해 인생캐를 경신했다. tvN '도깨비'에 이어 이동욱은 전직 백두대간 산신이자 도심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 역을 맡아 물 만난 연기를 펼치며 또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괴담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으로 열연한 조보아는 1인 4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완성해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범 역시 캐릭터의 다채로운 얼굴을 그려내며 대체불가한 활약을 보여줬다.

'구미호뎐'은 이러한 호평 속에 14화 연속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최종회에서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5.8%(닐슨)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성적까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구미호뎐' 후속작은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주연의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이다.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구미호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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