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박한 캐릭터"…신혜선X김정현 '철인왕후', 퓨전 사극 코미디 新세계 오픈[종합]
- 입력 2020. 12.09. 12:30:37
- [더셀럽 박수정 기자] '철인왕후'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신박한 설정으로 퓨전 사극 코미디의 신세계를 연다.
9일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극본 박계옥 최아일,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성식 감독과 배우 신혜선, 김정현이 참석했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윤성식 감독은 "기존의 퓨전 사극과는 차원이 다른 설정이다. 시대가 바뀌고, 남녀가 바뀐다. 그런 부조화에서 나오는 엉뚱함과 발칙한 매력이 있다. 시청자들이 기대하지 못한 웃음들이 있을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코미디에 방점을 둔 작품이다. 본격 코미디 드라마다. 코미디를 표현하는 방법, 코미디의 결이 다른 드라마라 생각한다"며 "연출적으로는 본격 코미디를 연출하는 건 처음이었다. 이 드라마 대본의 장점은 찰지고 맛깔스러운 대사다. 리듬감 있고 경쾌하다. 그런 리듬감을 잘 살리는 데 집중했다"며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철인왕후'는 역사 속 실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같은 설정을 택한 것에 대해 윤 감독은 "판타지 퓨전 사극이다. 픽션 염두해두시고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그 시대가 조선시대가 가장 유악했을 때다. '만약 그런 시대에 어떤 인물로 하여금 파동이 일어난다면 조선이 새로워질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상상과 기대를 가지고 출발한 작품이다. 그래서 허수아비 왕이었던 철종을 모티브로 삼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갔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철인왕후'의 차별 포인트로 신박한 캐릭터를 꼽으며 "김소용은 어떤 사극에서도 본 적이 없는 캐릭터다. 상상하기만 해도 재밌는 캐릭터라 생각했다. 신혜선 씨의 연기력이 가미돼서 제가 상상했던 소용보다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가 탄생했다. 촬영하면서 저도 깜짝 놀란다. 철종 역시 상당히 어려운 캐릭터다. 복잡하고 난해한 감정선들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다. 이를 연기한 김정현 배우의 깊이감에 놀랐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드라마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혜선, 김정현은 '철인왕후'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두 사람은 조선판 '쇼윈도 부부' 중전 김소용, 철종으로 분해 끈끈한 전우애와 신박한 설렘을 오가며 웃음을 하드캐리할 전망.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청와대 쉐프 장봉환(최진혁)의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 역을 맡은 신혜선은 "어려운 점이 많았다. 캐릭터 자체가 표현하는 데 한계가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 지 고민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여자의 몸 안에 남성의 몸이 들어가 있는 설정에 대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귀엽게 표현될 수 있었으연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최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두 얼굴의 임금 철종을 연기한 김정현은 "코믹연기에 대한 두려움은 연기에 대한 두려움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 대본에 집중을 해서 해석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사극이다보니 규격화된 말투가 있더라. 형식을 차리고 이야기 해야하는 대사가 많아서 그 부분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신혜선과의 호흡에 대해선 "탄탄하게 연기를 잘한다. 안정감이 있다. 제가 어디로 튀어도 잘 잡아주더라. 즐겁게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또 만나도 즐겁게 작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배려를 많이 받으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 생각했던 만큼 그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그 덕분에 저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것 같다. 같이 놀아줘서 너무 고맙다.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철인왕후'의 주요한 캐릭터인 장봉환 역은 최진혁이 연기한다. 윤 감독은 "최진혁과 데뷔작을 함께 했었다. 이번에 특별춘열을 제안을 했을 때 흔쾌히 오케이 해줬다. 최근에 작품을 하나 마친 상태라 배우 입장에서는 힘들었을 텐데 정말 잘해주셨다. 촬영 난이도로 봤을 때는 주연급으로 힘든 작업이었다. 열심히 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80도 달라진 중전의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예의주시하는 궁중 권력의 실세 '순원왕후'는 배종옥이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윤 감독은 "철종에게는 순원왕후가 강력한 빌런이다. 배종옥 배우를 어렵게 모셨다. 뻔할 수 있는 악인을 사랑스럽고 코믹하게 잘 표현해주셨다.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줄 거다. 특히 봉환이 깃든 중전과 부딪히는 장면에서 여러 포인트들이 나온다. 그 부분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윤 감독은 "코미디 드라마라서 코믹한 캐릭터들이 정말 많다. 요리를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부분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혜선은 "편안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지만 마냥 무게가 가벼운 드라마는 아니다.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철인왕후'는 '화랑' 왕의 얼굴' '각시탈'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과 '닥터 프리즈너' '감격시대' 박계옥 작가, 영화 '6년째 연애중'을 집필한 최아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오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