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4차공판서 혐의 부인→직접 증인신문…절친 A씨 "성매매 알선=유인석 지시"
입력 2020. 12.09. 16:13:12
[더셀럽 박수정 기자] 성매매 알선 및 횡령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의 4차 군사 재판이 진행된 가운데, 승리가 직접 절친 증인 신문에 나섰다.

9일 오전 경기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의 네 번째 군사 재판이 열렸다. 당초 4차 공판은 지난달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악화로 재판이 연기된 바 있다.

이날 공판에는 승리, 유인석,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일명 '버닝썬' 단체 카톡방 멤버 중 1명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한 유인선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가수 정준영은 모두 불참했다.

A 씨는 2010년부터 승리와 알고 지낸 오랜 친구 사이로 본인을 소개한 뒤 군 검사와 변호사, 판사의 신문을 차례로 받았다. A 씨는 유인석의 지시로 성매매 여성을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와 성매매에 관련된 대화를 나눈 적 없다고 진술했다.

승리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절친이자 증인인 A씨에 대해 직접 신문할 기회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승리는 절친 A씨에게 경찰 수사 당시 자신의 진술 취지와 다르게 경찰 조서가 작성됐음에도 경찰 측에 강하게 수정 요청 등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A씨는 "고인(승리)에게 미안하지만 심리적 압박이 커서 다른 사건에 대해 신경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클럽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무허가로 유흥주점 운영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혐의 등의 혐의로 기소돼 군 재판에 넘겨졌다.

승리는 지난 9월 진행된 첫 공판부터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대부분을 부인했다. 성매매 혐의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성매매 알선 혐의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유 전 대표는 앞선 재판에서 해당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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