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황정민X임윤아, 기자들의 먹고사는 이야기…현실 공감 터질까 [종합]
입력 2020. 12.10. 14:53:27
[더셀럽 김희서 기자] '허쉬' 황정민, 임윤아가 기자라는 직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울림을 선사한다.

10일 오후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극본 김정민, 연출 최규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황정민, 임윤아, 최규식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쉬’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황정민)과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임윤아)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다. 황정민과 임윤아의 만남만으로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 ‘허쉬’는 유쾌한 웃음에 현실 공감까지 풀장착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싹쓸이’할 준비를 마쳤다.

최규식 감독은 “신문사 이야기를 다루는데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가 타이틀이다. 기자 드라마라고 해서 전문적인 사건이나 무거운 소재를 다루기보다 기자가 직업인 사람들의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로 언론계 종사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 시청자 분들이 같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색깔의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간 스크린에서 활약을 펼쳤던 황정민은 ‘허쉬’로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오랜 만에 드라마를 택한 이유에 황정민은 “많은 고민은 없었다. 1부에서 6부까지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단숨에 다 읽었다. 너무 너무 재밌었고 이야기 자체가 현실과 와 닿고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웃고 울고 즐길 거리가 있는 대본이라는 생각에 바로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영화 ‘엑시트’ 이후 차기작이자 3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인 ‘허쉬’에 대해 임윤아는 “항상 늘 작품 선택할 때마다 저에게 어떤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선택하는 편인데 ‘허쉬’는 전체적인 드라마 톤도 그렇고 캐릭터도 제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이 될 것 같아서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대본이 재밌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었다. 또 황정민 선배님이 함께한다고 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허쉬’는 직장인을 포함한 모든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그린다는 점에서 언론계를 조명한 여타 작품들과는 다른 차별점을 두기도 했다. 최 감독은 “기자의 세계에 국한된 사건적인 이야기 중심도 있지만 그보다는 보통 인간적인 사람들의 소소한 동료애, 가족 간의 정, 모든 직장들이 느낄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갈등, 고민을 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정서를 담고 있다.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됐으면 한다. 무거울 수 있지만 무겁지 않고 가벼울 수 있지만 가벼워 보이진 않는 게 장점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보통 사람들의 공감되는 삶을 ‘고인물 기자’ 한준혁과 패기로 무장한 ‘극한 인턴’ 이지수를 통해 꾸밈없이 만날 수 있다. “펜은 총보다 강하지만,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소신 발언으로 매일한국 인턴 면접장을 발칵 뒤집어놓은 소신 청춘 이지수. 그의 뜬금없는 ‘밥 타령’은 세상 물정 모르는 청춘의 객기처럼 보이지만 먹고사는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현실을 꼬집는 중요한 대사이자, ‘허쉬’를 관통하는 주제다.

황정민은 “한준혁이란 인물은 대단히 나약한데 나약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중첩되는 아이러니가 있다. 그런 게 매력 같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모습일 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저도 배우가 아닌 일반 황정민으로서 나약할 때가 많은데 배우일때는 나약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 중 하나니까. 시청자분들이 그런 모습을 보게 되면 한준혁이라는 인물을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뿌리가 제일 중요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투철한 기자정신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사람인만큼 그런 정신을 항상 마음 깊이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 보이지 않지만 어떻게 하면 내가 잘 스며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극 중 인턴 이지수 역을 맡은 임윤아는 "지수의 매력은 아무래도 패기가 넘치고 당찬 면들로 인한 직진 매력이 아닐까. 할 말은 다하는 직진 매력이 가장 크다. 면접에서도 밥은 팬보다 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자기 생각과 할 말을 다하는 당찬 캐릭터이다. 다 이유가 있는 행동을 하는 친구라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갖고 바라봐주실 수 있는 캐릭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임윤아의 모습과 비교해 “지수 만큼은 아니지만. 저는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 아니지만 일 할 때만큼은 제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질 때 의견을 확실하게 내려는 편이다. 그런 부분이 지수와 비슷한 부분이라 하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허쉬’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인턴부터 잔뼈 굵은 베테랑까지, 전쟁터 같은 밥벌이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장인 기자들의 모습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선사한다. 고인물 기자와 인턴 기자로 분한 황정민, 임윤아는 서로 다른 입장에 섰지만 기자라는 공통된 직업상을 통해 느낀점도 많았다. 나의 이야기, 혹은 우리 가족일 수도 있는 매일한국 패밀리의 현실적인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릴 예정이다.

황정민은 “앞서 ‘모비딕’을 통해서 기자 역을 해봤는데 그 때 2주 정도 모신문사 인턴으로 취직해서 다녔는데 그때도 느꼈지만 지금 ‘허쉬’라는 드라마는 대단히 현실적인 작품이다. 기자로서 직업이 보여지기도 하지만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람의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라 더 현실적일 수 있다. 연기를 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소제목 짓기, 시처럼 한 단어에 함축되는데 어떻게 뽑을지가 어렵더라. 그런 부분을 더 생각하게 됐고. 기사를 쓸 때 함부로 자기 개인의 감정이 들어가면 안 되니까 철저히 제 3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정직한 기사를 내야하는 부분이 힘들고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한 발짝 물러나 내 생각을 가지고 기사를 쓴다는 게 어렵겠더라”라고 말했다.

임윤아는 “저도 항상 인터뷰를 할 때 질문을 받는 입장이었지 질문을 하는 입장이 되어본 적이 없는데 좀 더 이해를 하게 되는 부분이 많아졌다. 질문을 하나하나 선정하는데도 어떤 질문을 하게 될지 세심하게 생각해보게 되고 항상 인터뷰, 질문에 답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 외적으로 질문 준비과정이나 인터뷰가 끝나고 난 후 뒷모습, 인터뷰 통해 어떻게 기사가 작성되고 세상에 나오게 되는지 그 과정을 보는데 좀 더 생각해보게 되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공감했다.

여느 직장과 별반 다르지 않은 매일한국 피라미드 조직도에 있는 그 누구도 ‘밥벌이’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언론인 이전에 누군가의 가족이고, 생계를 책임져야 할 가장도 있다.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줄 황정민, 임윤아를 필두로 명품 조연진 김원해, 손병호, 유선, 박호산 등이 직장 내 어딘가에서 봤을 법한 인물들로 합류해 힘을 보탠다.

최 감독은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을 섭외하는 게 1순위였고 시청자들이 호감을 갖는 분들을 염두하고 있었다. 많은 선배 연기자 분들이 모여서 좋은 시너지가 있고 그 분들 한명 한 명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허쉬’의 매 회 덧붙여지는 음식 이름의 소제목 또한 눈길을 끌었다. 소제목을 음식으로 붙인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기자들이 먹고사는 이유를 다루다보니 먹는 것은 뗄 수 없는 존재 아닌가. 작가님도 대본을 쓸 때 주제에 맞는 음식과 연관성이 있고 이어지는 포인트가 있어서 소제목을 음식을 정한 걸로 안다. 그 음식과 에피소드가 어떻게 이어지는 지도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 감독은 ‘허쉬’가 어떤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으면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매 회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소제목과 관련돼 울컥하고 감동하는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시청자 분들에게 울림이 되고 공감이 됐으면 좋겠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데 ‘허쉬’ 힘듦을 달래주는 따듯한 드라마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임윤아는 “‘허쉬’는 기자라는 직업을 담은 이야기도 있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서 이 드라마 안에서의 캐릭터들 중에서 한 명 쯤은 공감되는 그런 캐릭터가 있지 않을까. 현실적이고 재밌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모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재밌게 즐기면서 봐주시길 바란다”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허쉬’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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