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중학생 희롱+협박한 성인 남성, 피해자 15명 이상…답답한 경찰 대처
입력 2020. 12.12. 21:14:35
[더셀럽 김지영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경찰의 무능을 폭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익명을 무기로 수년간 여성들을 스토킹하고 협박한 남성과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는 경찰을 고발했다.

중학생 수민(가명)이는 한 달째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었다. 모르는 남성에게 성적 모욕이 담긴 메시지와 협박을 받고 있었던 것. 수민이의 부친은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수개월을 기다리라고 했고 결국 수민이 아버지가 나서 남성의 단서를 잡았다. 부친은 “경찰서에 찾아가서 차량 번호를 찾아냈다고 하니 담당 형사를 배정받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더라”고 했지만 사흘이 지난 뒤에도 경찰서에선 연락이 없었다.

이후 경찰은 수민이 아버지가 건네준 차량 번호를 검색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해당 차량은 회사 소유의 차량이었고 당시에 운전했던 직원을 찾아 피의자를 검거했다.

범인은 용인에서 직장을 다니는 23살 고두진(가명) 씨였다. 고두진에게 스토킹을 당한 여성이 15명이 넘었고 성범죄 전과로 교도소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민이 아버지에게 수민이가 사는 용인과 다른 곳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수민이 아버지가 경찰에 “범인이 저희와 비슷한 동네에 살고 회사도 이 동네에서 다니고 있더라. 얼마 전에는 교도소에서도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경찰은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다. 조카와 같은 학교를 다녔다고 말하자 경찰은 한숨만 뱉었다.

경찰의 미숙한 대처에 수민이 아버지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 측에서 인식할 경우 더 큰 불안감을 느낄 것을 우려해 이 지역과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며 다소 이해되지 않는 말로 해명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실화탐사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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