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스토킹남, 회사는 걱정하고 피해자에겐 미안한 기색 없어 [방송 SCENE]
입력 2020. 12.12. 21:25:53
[더셀럽 김지영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주변 여성들에게 스토킹을 하고도 미안한 기색이 없는 가해자를 폭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수년간 주변 여성들에게 음란 메시지를 보내고 협박을 한 고두진(가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두진은 고등학교 동창들의 연락처를 알아내 주변 여성들에게 음란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학창시절 내내 여자를 사귀고 싶다고 했으나 인기가 없는 타입이었고 선배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무렵에는 학교를 자퇴했다.

제작진은 고두진이 일하는 회사에 찾아갔고, 개인적인 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을 건넸다.

고두진(가명)은 “어떤 일 때문에 그러냐”고 제작진에게 물었고 제작진은 주변 여성분들에게 음란 메시지를 보낸 이유를 물었지만 고두진은 “저는 할 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미안하다는 말은 해야 하지 않냐’고 지적하자 고두진은 “그것도 제가 다 처벌을 받겠다. 그러니 할 말 없으니까 돌아가셔라. 그거를 제가 왜 이야기를 해야 하냐. 경찰에 가서 이미 조사를 끝내고 왔는데. 찍지 마라. 왜 찍냐”고 화를 냈다.

이어 고두진은 “회사 쪽에서 피해를 입으니까 저한테 따로 연락을 달라. 퇴근하고 나서 말을 하겠다”고 했다. 제작진은 “회사에는 미안하고 피해자들에게는 미안하지 않냐”고 지적했고 고두진은 화를 내며 “미안해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중에 다 이야기하겠다. 지금 말고. 그러니까 지금 돌아가 달라”고 했다. 하지만 고두진은 제작진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고두진의 부친은 “19살 되고 무렵 저런 증상이 생겼다. 처음에는 벌금, 두 번째도 벌금. 강도가 세지니까 재작년에 1년형 받아서 구속받았다. 아들이 그런 말을 나한테 한 적이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들면 제어가 안 되고 가해를 하고 난 뒤엔 자신의 행동이 후회가 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친은 “용인에서 학교를 다닐 때 상처를 받았던 것 같다. 걔는 자기 인생을 돌이켜보면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중학교 무렵에. 왜냐면 고1 때 자퇴를 하고 나서는 뒤의 생활이 없으니까”라며 “피해자분들에게는 입이 백 개, 천 개여도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실화탐사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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