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절 잠정 결론’…홍진영, 학위 반납 아닌 자동 취소行 [종합]
- 입력 2020. 12.15. 10:30:21
- [더셀럽 전예슬 기자] 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그의 석‧박사 학위는 자동으로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조선대학교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15일 대학위원회에 공문으로 최근 논란을 일으킨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대학위원회 측은 홍진영에게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영의 의견을 전달받은 후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표절로 확정되면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홍진영은 2009년 조선대학교 무역학과에서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 제목의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홍진영의 논문은 ‘표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진영 측은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의 일로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라며 “카피킬러 시스템은 2015년부터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했으며 50%가 넘는 표절을 걸러내기 위해 시작된 제도다. 해당 시스템이 없었던 2009년 심사된 논문을 검사 시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홍진영을 가르쳤던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A 전 교수의 양심고백이 이어지면서 홍진영 측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A 전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홍진영의 석사 논문과 박사 논문은 모두 가짜”라고 밝힌 것.
표절 의혹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홍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로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 석사 및 박사 논문을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후 조선대학교는 연구진실성위원회를 통해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신속하고 엄중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민영돈 조선대 총장은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은 엄중한 사안”이라며 “절차나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하고 단호한 결과를 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 의혹에 신곡 활동 및 고정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와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잠정 하차한 상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MBC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