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스 종영] 출발은 좋았으나 결국 시청률 2%대로 퇴장
입력 2020. 12.18. 11:21:00
[더셀럽 박수정 기자]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이하 '나사스')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었으나, 시청률은 새드엔딩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나사스' 16회에서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전지훈(문정혁), 강아름(유인나), 데릭 현(임주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하는 강아름을 지키기 위해 떠난 데릭 현은 자신의 방식대로 강아름의 행복을 빌었다.

2년 후 전지훈은 인터폴 국장이 되어 돌아왔고, 강아름은 인터폴의 핵심 정보원이 됐다. 작전에 투입 돼 한 팀이 된 두 사람은 전직 부부답게 현장에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행복한 미래를 예고하듯 점괘에는 "가장 행복했던 날로 돌아가세요"라는 내용이 나왔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 '지금'임을 깨달은 두 사람은 입맞춤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문정혁, 유인나 주연의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경찰 전 남편과 산업스파이 현 남편, 절대 함께할 수 없는 세 남녀의 기막힌 로맨스와 첩보전을 담아낸 드라마다.

극 초반, 빠른 전개로 로맨틱 첩보물의 묘미를 잘 살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나 고정 시청자층을 만들기에는 작품의 흡인력이 부족했다. 다소 진부한 소재와 캐릭터 설정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기에 장르 특성상 중간 시청자 유입이 힘든 데다, 설상가상으로 야구 중계 여파로 2번의 결방까지 겹치면서 시청자 유입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출발만큼은 좋았다. 지상파, 케이블TV 할 것 없이 수목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나사스'는 4.3%(전국 가구, 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하지만 1회가 기록한 4.3%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다.

1회 이후 시청률은 급하락하기 시작했고 방영 내내 2-3%대에 머무르며 시청률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심지어 극의 반환점을 도는 9회에서는 1.6%로 하락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은 '나사스'는 결국 시청률 2.8%로 아쉬움을 남긴 채 씁쓸히 퇴장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나사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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