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행어사 첫방] 김명수X권나라X이이경, 진지↔코믹 완벽한 완급조절
- 입력 2020. 12.22. 11:47:51
- [더셀럽 전예슬 기자] 코믹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청춘 사극’의 탄생이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 연출 김정민, 이하 ‘암행어사’)에서는 어사단으로 만나게 된 성이겸(김명수), 홍다인(권나라), 박춘삼(이이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이겸은 장원급제까지 한 인재지만 권력에는 관심이 전혀 없고, 기방을 들락날락하는 개차반 관료다. 몰래 투전판을 벌인 성이겸은 어사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러던 중 이들의 투전판을 발견한 장태승(안내상)은 의금부로 호송하라고 명령했다.
장태승은 과거시험 당시, 성이겸이 뛰어난 시보로 임금의 눈에 들었음을 알아챘다. 과거와 180도 달라진 현재 모습이었지만 그의 잠재력을 믿고 임금에게 성이겸을 추천했다. “과인의 눈과 귀가 되어달라”라는 임금의 말에 성이겸은 암행어사가 됐다.
앞서 성이겸은 홍랑이라는 이름으로 잠입해 있던 다모 홍다인(권나라)과 인연을 맺은 바. 암행어사단에 합류하게 된 홍다인은 만남의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기녀로 위장해 고위직 관료들을 뒷조사했던 일이 발각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남장으로 신분을 위장한 홍다인은 성이겸을 보곤 “개차반이냐”라고 당황했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이날 첫 방송은 5.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청춘 사극’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합격점이다. 허랑방탕한 홍문관 부수찬 성이겸으로 분한 김명수는 관료와 타짜를 오가는 이중생활부터 암행어사에 발탁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능청스럽고, 뻔뻔스러운 연기는 새로운 청춘 사극의 아이콘 탄생을 예감케 하기도.
권나라 역시 기녀와 다모로 이중 연기를 선보이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우연히 합류한 어사단에서 다양한 인물로 위장,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 두 사람 사이에서 이이경도 남다른 케미를 쌓아 웃음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선시대라는 배경 속 암행어사라는 소재를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며 트렌디하게 연출한 ‘암행어사’. 5.0%의 시청률로 쾌조를 알린 이 드라마는 이 에너지를 마지막까지 힘 있게 끌고 가 마지막 항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암행어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