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논문 표절 가수' 꼬리표 어쩌나…싸늘한 여론[종합]
입력 2020. 12.23. 17:52:09
[더셀럽 박수정 기자] 가수 홍진영이 최대 위기에 놓였다.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후 49일 만에 '표절'로 최종 결론나면서 '박사 가수'라는 수식어 대신 '논문 표절 가수'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23일 조선대학교 측은 홍진영의 석사 학위 논문은 이날 오후 열린 대학원위원회에서 표절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이에 조선대학교는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들어갔다.

홍진영 논문 표절 의혹은 이달 초 불거졌다. 2009년 제출한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됐다.

문제는 홍진영의 해명이었다. 당시 홍진영 소속사 측은 표절에 대해 "표절이 아닌 인용"이라고 선을 그었고, 시스템 탓을 하며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학위 반납'이라는 카드를 내민 후 제대로 된 해명도 진정성 있는 반성도 없었다.

특히 홍진영은 표절 논란 속에서 컴백 활동을 그대로 강행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홍진영-홍선영 자매의 분량을 편집없이 그대로 내보낸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눈과 귀를 막은 채 '버티기'에 돌입한 홍진영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정식으로 수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왔고, 그가 출연 중인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폭주했다.

이후 조선대 측이 홍진영 논문에 대한 표절 잠정 결론을 내자 방송가에서도 '홍진영 지우기'에 돌입했다. 이번 사건으로 홍진영은 스튜디오 MC로 출연중이었던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 하차했다. '미운 우리 새끼' 측도 홍진영은 당분간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표절 논란이 불거진 후 약 44일 만에 직접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교수님이 문제 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라는 식으로 합리화하기에 급급했다. 제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학위를 반납하면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다.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반성했다.

이어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다. 잘못했다"라며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홍진영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다. 방송가에서는 사실상 퇴출된 상황. 최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 협회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기부 소식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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