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방송 결산③] JTBC의 강력한 한방, 앞으로가 기대되는 tvN
- 입력 2020. 12.24. 06:00:00
- [더셀럽 박수정 기자] 올해 시청률, 화제성을 모두 잡은 드라마들은 JTBC, tvN에서 유독 많이 나왔다. JTBC는 메가 히트작 '부부의 세계'를 탄생시켰고, tvN은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해 방송사 중 가장 많은 히트작을 내놓으며 '新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 JTBC가 또 해냈다, 넘사벽 '부부의 세계'
지상파, 케이블TV, 종합편성채널을 통틀어 '올해의 드라마'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JTBC '부부의 세계'가 아닐까. JTBC는 지난해 'SKY 캐슬'에 이어 메가 히트작을 또 한번 탄생시켰다.
'부부의 세계'(방영 2020. 03. 27~2020. 05.26)는 'SKY 캐슬'을 넘어선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자체 최고 시청률 28.4%로 종영한 '부부의 세계'는 JTBC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은 물론 '종편 최고 시청률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제 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배우임을 증명했다. 박해준, 이무생은 '부부의 세계'를 통해 배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고, '부부의 세계' 최대 수혜자 한소희는 드라마 종영 이후 여러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박서준, 김다미 주연의 '이태원 클라쓰'(2020. 01.31~ 2020.3.21)의 인기 역시 만만치 않았다. '부부의 세계'에 앞서 금토극으로 방영된 이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 JTBC 드라마 전체 최고 시청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화극, 수목극 성적은 그닥 좋지 못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야식남녀', '쌍갑포차', '우리 사랑했을까', '18어게인', '경우의 수', '사생활' 등은 1~3%대로 막을 내렸다. 그 중 '야식남녀'는 5회부터 시청률 0%대로 추락해, 결국 0%대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손현주, 장승조, 오정세 등의 열연이 돋보였던 월화극 '모범형사'(2020.7.6, 2020.8.25, 자체 최고 7.6%)가 JTBC 하반기 드라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재 방영 중인 '런 온', '허쉬' 등도 시청률 2%대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JTBC와 비교해 TV조선, MBN, 채널A에서는 굵직한 작품이 나오진 못했다. 그나마 TV조선은 사극 '바람과 구름과 비'(자체 최고 시청률 6.3%)로 재미를 봤고, 채널A는 하반기 방영된 '거짓말의 거짓말'로 자체 최고 시청률 8.2%를 기록, 상반기 시청률 부진을 만회했다. 지난해 '우아한 가(家)'로 선전했던 MBN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반기 방영된 MBN 월화극 '나의 위험한 아내'는 자체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 '열일'한 tvN, 앞으로가 기대되는 시즌제…OCN도 일냈다
tvN에서 유독 눈에 띄는 작품들이 여럿나왔다. 올해 초 tvN 역대 드라마 1위로 종영한 메가 히트작 '사랑의 불시착'을 시작으로 '방법', '하이바이, 마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비밀의 숲2', '악의 꽃', '사이코지만 괜찮아', '비밀의 숲2', '청춘기록', '산후조리원', '구미호뎐' 등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내놓으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 중 단연 눈에 띈 작품은 '응답하라' 시리즈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합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이었다. 기존 의학드라마에 대한 모든 클리셰(진부한 설정)을 거부한 스토리와 주연 배우 5인방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특히 주 1회라는 파격 편성으로 화제를 모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시즌2 제작을 준비 중이다.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비밀의 숲2' 인기 역시 대단했다. '비숲러'(비밀의 숲 팬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비밀의 숲' 시리즈는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완전히 깨부셨다. 시즌1보다 빠른 상승세를 이어간 '비밀의 숲2'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9.4%(16회)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굵직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소리 소문없이 조용히 퇴장한 작품도 있었다. 정해인의 멜로물로 주목받았던 '반의 반'이 흥행 참패로 조기 종영한 것. 당초 16회로 기획되었던 '반의 반'은 제목따라 시청률이 반토막나면서 12회로 축소되며 '조기종영'이라는 씁쓸함을 남겼다.
tvN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방영 4회만에 10%대를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시청률과 별개로 원작 작가 혐한 논란, 역사 왜곡 등으로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다. 월화극 '낮과 밤', 수목극 '여신강림'은 3~4%대를 기록 중이다.
CJ ENM 계열 OCN의 하반기 활약도 돋보였다. '본 대로 말하라', '루갈', '번외수사', '트레인', '미씽', '써치', '경이로운 소문'까지 '장르 명가'다운 다양한 소재의 장르물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경이로운 소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1월 2.7%로 출발한 '경이로운 소문'은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9.3%(8회)까지 치솟았다. 이미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경이로운 소문'이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OCN, JTBC, 채널A, TV조선,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