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영화관' 김새벽X박지후 주연 '벌새' 소개…줄거리는?
- 입력 2020. 12.26. 00:10:00
- [더셀럽 김희서 기자] ‘독립영화관’ 영화 ‘벌새’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KBS1 ‘독립영화관’에서는 연말기획 편으로 꾸며져 김보라 감독의 ‘벌새’를 소개한다.
‘벌새’는 2019년 8월 개봉된 드라마, 성장, 가족 장르의 영화로 배우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박수연, 이승연이 출연했다.
성수대교가 무너졌던 1994년, 중학생 은희는 방앗간을 하는 부모님 그리고 언니, 오빠와 함께 살고 있다. 온 가족이 자신들의 문제와 싸우고 있을 동안, 은희는 오지 않을 사랑을 찾아 섬처럼 떠다닌다. 이런 은희의 삶에, 그녀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어른이 찾아온다.
2011년 ‘리코더 시험’이라는 단편을 선보였던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벌새’는 조용하지만 맹렬하게 관객을 끌어당기는 영화다. 날아다니는 힘이 강하고 벌처럼 공중에서 정지하여 꿀을 빨아먹는 작은 새, 벌새. 영화 ‘벌새’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절한 화법으로 매끄럽게 마무리하는 탁월한 스토리텔러의 영화다. 이야기의 겹은 풍성하고 기술적 완성도는 흠을 찾기 어렵게 단단하다. 갑작스레 성수대교가 무너졌던 1994년 서울에서 살아가던 중학생 은희는 각기 다른 고민과 문제를 가진 가족들 틈에서, 도무지 쉬운 일이라고는 없는 학교 생활 속에서 벌새처럼 마냥 안간힘을 쓴다.
단편 ‘리코더 시험’에서 인상적이었던 김보라 감독의 연출력은 ‘벌새’에서 더욱 안정감을 찾았다. 자연스러운 에피소드를 이어 붙여 이야기를 넓게 펼쳐내고 인물들의 동선과 관계를 조밀하게 배치하는 연출자의 꼼꼼한 솜씨는 다소 긴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에게 적절한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만든다. 연출자의 뚝심과 함께 낭비되지 않는 캐릭터들의 앙상블과 자신의 몫 이상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호연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무뢰한’을 통해 변두리 도시의 파리한 새벽 풍광을 근사하게 담아냈던 강국현 촬영 감독은 자연광을 십분 활용해 소녀의 세계를 섬세하게 구현해낸 아름다운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 진명현의 리뷰)
'독립영화관은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1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 '독립영화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