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명화' 오늘(26일)의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 줄거리는?
- 입력 2020. 12.26. 13:16:31
- [더셀럽 김희서 기자] ‘잉글리쉬 페이션트’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26일 오후 방송되는 EBS1 ‘세계의 명화’에서는 금주의 영화로 ‘잉글리쉬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가 편성됐다.
‘잉글리쉬 페이션트’(감독 안소니 밍겔라)는 1996년 개봉됐으며 배우 랄프 파인즈, 줄리엣 비노쉬, 윌렘 데포,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출연했다. 러닝타임은 총 162분, 15세 관람가다.
마이클 온다치의 원작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아득한 사막의 지평선, 노을을 받으며 미끄러져 가는 복엽기의 이미지에서 자연스레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 ‘인도차이나(1992)’같은 류의 영화가 겹쳐지며 서구 제국주의에 대한 향수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비행기는 격추되고 그 향수와 환상은 얼굴조차 알아보기 힘든 ‘영국인 환자’의 그것으로 대체된다. 정체불명의 주인공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멜로드라마임에도 꽤 긴장감 있는 구도를 형성한다.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그런 2차 대전 말기를 무대로 국적으로 규정되지 않는 개인들의 끈끈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사실 주인공은 제목과 달리 헝가리인 탐험가다. 그들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적을 넘나드는 사랑을 나눈다. 연합군과 독일군의 경계는 사막의 모래바람 앞에서 한낱 덧없다. 장엄한 스케일의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라는 표현에 더없이 들어맞는 영화다.
줄거리는 이렇다. 2차 대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이탈리아 북부의 한 수도원에 심한 화상을 입고 죽어가는 한 남자가 있었다. 자신의 이름도 알지 못하지만 영어를 할 줄 알아 ‘잉글리시 페이션트’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그는 사실 헝가리인 지도 제작자 ‘알마시’다. 그곳에는 그를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프랑스계 캐나다인 간호사 하나도 있다. 여기에 원래 도둑이었지만 캐나다 정보기관 소속으로 연합군 스파이로 활약하던 카라바지오가 찾아오고, 시크교도로 영국군의 폭탄 해체 전문가인 킵까지 같은 공간 안에 머물게 된다.
카라바지오는 그나마 알마시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고, 하나는 안타까운 사랑으로 인한 상처를 안은 채로 킵과 사랑을 시작하려는 단계다. 죽음을 앞둔 알마시는 킵, 하나, 카라바지오에게 아름답지만 슬픈 러브스토리를 하나 들려준다. 알마시는 제도 제작을 위해 이집트에 갔다가 경비행기 광인 영국인 귀족 클리프튼 부부를 만나게 되는데, 부인인 캐서린 클리프튼과 남편 몰래 사랑에 빠진다. 탐사 중, 모래 폭풍으로 고립되면서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겉으로 드러나고, 캐서린의 남편 제프리는 질투를 참지 못해 경비행기를 몰고 알마시에게 돌진한다. 이 사고로 제프리만 사망하고, 알마시는 중상을 입은 캐서린을 구하기 위해 동굴에 눕힌 채 구조 요청을 하러 떠나지만, 가는 곳마다 우여곡절을 겪다 캐서린의 시신과 마주하게 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