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논문 표절 인정했지만…'선녀들'·'벌거벗은 세계사' 통보식 하차? [종합]
입력 2020. 12.30. 09:43:59
[더셀럽 김희서 기자]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설민석은 지난 29일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하고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하차 의사를 밝혔다.

디스패치는 이날 설민석의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을 입수해 논문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 ‘카피킬러’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52%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민석의 논문은 747개 문장으로 이뤄진 가운데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로 나타났다. 또한 ‘카피킬러’는 설민석의 논문 40여 편에 표절 가능성을 제기, 석사 논문도 표절과 짜깁기로 작성했을 거라고 봤다.

이와 관련 설민석은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 난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 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고 논란 일부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과오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한다. 내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 나는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설민석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천안캠퍼스)를 졸업,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각종 한국사 강의와 방송,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그러나 최근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역사 왜곡 논란, 강의 내용의 오류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설민석과 제작진은 공식 사과하고 앞으로의 회차에 완성도를 높일 것을 약속했으나 물거품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미 설민석의 강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급기야 하차 요구까지 올라온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설민석의 석사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는 방송 활동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결국 설민석은 하차를 결정했으나 이 과정 역시도 프로그램 제작진들과 논의 이후 내린 결정이 아닌 일방적인 하차 통보 수순이 아니냐는 논란도 더해졌다. 이로써 설민석이 현재 출연 중인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등 프로그램의 해결 방향을 찾는 일은 온전히 제작진의 몫으로 남게 됐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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