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애라→BTS 지민, 연예계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 '애도 물결'[종합]
- 입력 2021. 01.04. 10:34:13
- [더셀럽 박수정 기자] 수많은 스타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 애도의 뜻을 전하며 '정인이 사건'에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지난 2일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을 통해 아동 학대로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이 입양 10개월여 만에 목숨을 잃은 사건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양부모는 정인 양이 "소파에서 놀다 떨어졌다"며 사고사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정인 양을 집 또는 자동차 안에 혼자 두는 등 유기 방임하고 지난해 6월부터는 상습적인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인 양이 다니던 어린이집 교사와 진료했던 소아과 의사 등이 지난해 5월부터 아동학대를 의심해 3차례 경찰에 신고했지만 모두 무혐의처리됐다.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를 살펴 본 전문가는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고 밝혔다. 응급실에서 정인 양을 담당한 전문의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학대"라고 이야기했다.
'정인이 사건'이 방송을 통해 상세히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관할 경찰서 게시판에는 비난 글이 폭주했고,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아동학대방지운동인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참여자가 급증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그알' 제작진이 제안한 것으로,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쓰고 싶은 짧은 메시지를 작성해 SNS에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을 비롯해 유명인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이윤지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엄마 자격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부족하지만 적어도 너희들을 내 몸보다 사랑함에 자신한다. 어젯밤 사람들을 분노케 한 사건이 방송에 나오며 오통 밤이 화와 눈물이었던 거로 안다. 세상일 분노할 일 한두개겠나 침착해보려 하지만 외면하면 안되는 것들이 있다. 정인아 미안하다 사죄한다. 그곳에는 악함을 마주하지 말며 온통 웃음 뿐이기를 기도한다. 너는 그럴 것이다 아가"라고 분개했다.
엄정화는 "사랑만 받아야 할 이 어린 천사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인 사람들 여러 차례 신고에도 증거가 없다 다시 돌려보낸 법들에 죄 없는 아이들이 죽고 있어요. 병들고 있어요. 유독 이렇게 법이 가벼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술 때문에 정신 미약 때문에 이런 것들이 이유가 되나요. 생명입니다. 죄 없는 생명 보호하고 지켜줘야 합니다. 힘없는 생명을 향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은 이제 정말 다 강력하게 막아야 합니다. 참담합니다. #정인아미안해 #정인아미안해챌린지 #모두동참해주세요"라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딸을 공개 입양한 신애라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부모가 된다. 하지만 그중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지금 이 순간도 어디선가 크고 작은 정인이가 울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무서울까. 우리의 책임이다. 나의 책임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뭘 해야할까"라고 적었다.
방탄소년단 지민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남겨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민의 참여로 인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트위터 한국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고소영, 이민정, 장성규, 서효림, 문정원, 하리수, 전미라, 별, 소유진, 박성광, 박슬기, 하희라, 김준희, 박시연, 이하정 야구선수 류현진, 배지현 전 아나운서 등 많은 스타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한편 경찰은 정인 양의 양부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및 방조 혐의, 양모는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와 방임 혐의로 송치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오는 13일 예정이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