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아동 범죄 영화, 시작도 못해…보는 것만으로도 고통" (씨네타운)
입력 2021. 01.05. 11:28:55
[더셀럽 김희서 기자] '씨네타운' 이적이 인생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5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이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영화 취향에 대해 언급하던 중 이적은 “어린이 유괴, 학대 같은 범죄 영화는 아예 시작도 못 하겠다. 범인이 잡히든 안 잡히든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다른 공포영화는 보겠는데 그런 건 못 보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적은 두 인생 영화로 ‘사운드 오브 뮤직’과 ‘비포 선 라이즈’를 소개했다. 이적은 첫 번째 인생 영화인 ‘사운드 오브 뮤직’에 대해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가 있다면 이런 영화가 아닐까. 어떻게 보면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에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보편적인 아름다운 이야기를 안 좋아할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너무 좋고 50년도 훨씬 넘은 작품이다. 저희 부모님이 영화관에서 본 건데 지금 저희 아이들에게 보여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 다 열 몇 번씩 봤다. 고전적이라 지루해할 줄 알았는데 빠져들어서 노래를 외우다시피하더라. 고전이 이런 거구나.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음악의 힘으로 가는데 사람의 마음을 몽글하게 한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완벽한 영화다”라고 극찬했다.

‘비포 선 라이즈’에 대해선 “20대 때 이 영화를 보고 ‘이렇게도 사랑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싶었다. 시리즈 다 봤다. 90년대 중반에 나오고 9년 있다가 ‘선셋’ 나오고 9년 있다고 ‘미드나잇’이 나온 걸로 아는데 이 영화가 쿨하게 느껴졌다. 기차에서 만난 미국 남자와 프랑스 여자가 해 뜨기 전까지 보내면서 어디 다니면서 수다를 하는 영화다. 얼마 전에 제가 다시 봤는데 지금 보니까 둘이 너무 젊더라. 줄리 엘피, 에단 호크가 실제 20대고 나름 서로 지적인 편이라고 말하는데 치기 어린 대화들도 많고 지적이랍시고 엉터리 같은 대사도 실제로 나온다. 옛날에는 멋있어 보였다면 지금 보면 너무 예쁘다. 또 3부작을 보면 그 사이에 생물학적으로 두 사람이 늙는데 그 실제 물리적인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를 찍는 게 아름다운 프로젝트같다”라고 덧붙였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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