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김희철, 이혼 후 홀로 자녀 양육…도깨비집서 산중생활
입력 2021. 01.06. 21:50:00
[더셀럽 김지영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산중에서 생활하는 김희철 씨의 일상이 그려진다.

6일 오후 방송되는 MBN 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이다’에서는 ‘돌아온 고향 땅에서, 자연인 김희철’ 편으로 그려진다.

산 고개를 하나 넘어야 집이 한 채 나오는 깊은 골짜기. 꽁꽁 언 계곡 위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절경인 아름다운 이곳에서 지게를 진 의문의 한 남자를 만났다. 산 다람쥐를 연상케 하는 작은 체구에 수줍은 인상. 마치 도깨비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오래된 집에 살고 있다는 자연인 김희철(66) 씨다. 도시로 떠났던 그가 고향 집으로 돌아온 지 올해로 7년째. 문명과 동떨어진 산중으로 그는 다시 왜 돌아오게 된 걸까.

5남매 중 맏이였던 자연인은 밥벌이를 위해 산골짜기 집을 떠나 도시로 향했다. 먹고사는 데 기술만 한 게 없었던 그 시절, 용접 기술 하나는 제대로 익혔다는 그. 이후 마음에 맞는 여자를 만나 두 아이를 키우며 남 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첫 아이가 6살일 무렵 아내와 갈라서며 어린 두 아들을 오롯이 홀로 키우게 되었다는 자연인. 그렇게 그는 도시의 삶을 정리한 뒤, 두 아이와 함께 고향 인근 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새벽 4시면 일어나 밥을 짓고,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낸 뒤 일터로 향하는 숨 가쁜 일상. 반찬 한번 제대로 만들어본 적 없기에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삶은 녹록지 않았고, 꽤 고달팠다. 그렇게 아버지의 의무를 다한 결과 어느덧 두 아들은 장성했지만, 이제 자연인의 시야에 부모님이 들어왔다. 마을에 살면서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올라왔던 산골짜기 집. 아버지를 병환으로 떠나보내고 어머니마저 노환으로 돌아가시자 맏이였던 그는 5대가 살아온 집을 차마 비워둘 수 없었다. 결국 자연인은 43년 만에 산중의 집, 그가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랜 세월이 녹아든 집에는 디딜방아, 설피, 뱀 집게 등 박물관에 가야 볼법한 오랜 물건들이 가득하다. 또 소나무 뿌리에 자생하는 귀한 복령을 찾는 일도 7살부터 산을 탄 자연인에겐 식은 죽 먹기라는데. 김희철 씨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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