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하나 “남편 극단적 선택 책임감 안 느껴”…마약 투약 혐의도 부인 [종합]
- 입력 2021. 01.08. 10:11:40
- [더셀럽 전예슬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약혼자였던 황하나가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영장전담판사 권경선)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하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황하나는 ‘함께 마약 투약한 주변인이 모두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책임을 느끼냐’ ‘전 연인에게 마약 투약 관련 허위진술을 강요했나’ ‘바티칸 킹덤을 만난 적 있냐’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앞서 황하나는 2015년 5월부터 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전 약혼자인 박유천과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황하나는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에 지난해 8월부터 지인들과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또 다시 입건됐다. 경찰은 마약 투여 정황이 담긴 녹취록과 투약 당시 사용된 주사기를 다수 확보했으나 황하나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황하나와 지난해 10월 혼인신고를 한 오 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가 황하나의 마약 투약을 자백했다. 당초 ‘황하나가 잘 때 몰래 마약을 투약했다’라고 진술했지만 사망 직전 “황하나의 부탁을 받고 ‘거짓 진술’을 했다”라고 밝혔다. 오 씨는 자백 이틀 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 씨가 남긴 유서에는 ‘황하나를 마약에 끌어들여 미안하다’라는 취지의 글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 씨의 지인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오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사람이 아니다. 오 씨가 마지막에 어떤 상태였고, 누구랑 연락했는지 다 밝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황하나의 지인이자 국내 최대 규모 마약 조직의 일원으로 밝혀진 남 씨도 지난해 12월 17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 현재 중태 상태에 빠져있다. 오 씨와 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수원 모처에서 황하나와 필로폰 등을 투약한 사이로 알려졌다.
황하나의 마약 투여와 연관된 마약 공급책인 텔레그램 아이디 ‘바티칸 킹덤’도 경찰에 구속된 상황이다.
황하나는 이와 함께 지난해 11워 명품 의류 등을 훔친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절도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6일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지속적으로 ‘남양유업’이 언급되는 가운데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라며 “황 씨 관련 사건들의 각종 의문과 사실관계 등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