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파괴=사람에게 향하는 폭력” 이적 지적글, 네티즌들 공감
입력 2021. 01.11. 15:39:58
[더셀럽 전예슬 기자] 가수 이적이 ‘눈사람 파괴’에 내재된 폭력성을 지적했다.

이적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는 폭설이 내린 다음날 남자친구와 거리를 걷다가 길가에 놓인 아담한 눈사람을 사정없이 걷어 차며 크게 웃는 남자친구를 보고, 결별을 결심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진 않았다. 저 귀여운 눈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파괴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고,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이 소름끼쳤으며 뭐 이런 장난가지고 그리 심각한 표정을 짓느냐는 듯 이죽거리는 눈빛이 역겨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눈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면 동물을 학대할 수 있고 마침내 폭력은 자신을 향할 거라는 공포도 입에 담지 않았다. 단지 둘의 사이가 더 깊어지기 전에 큰 눈이 와줬던 게 어쩌면 다행이었단 생각이 들 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적의 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유 없이 만들어진 눈사람을 부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행위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전국에 폭설이 내렸던 지난주 대전대 앞에는 엘사를 본뜬 모양의 눈사람이 만들어졌으나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손으로 내리쳐 부수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버스정류장 앞에 만들어졌던 3단 눈사람도 지나가던 여학생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적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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