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부대 치킨 125만원 전액 환불 갑질 논란→靑 국민원까지 등장
- 입력 2021. 01.12. 14:20:35
- [더셀럽 신아람 기자] 경기도 공군 부대가 치킨 125만 원어치를 시키고 치킨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전액 환불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해 고양시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치킨을 시킨 군 관계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리뷰에 배달기사가 공지 없이 배달비 1000원을 더 요구했다며 항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별 한 개도 아깝다. 분명 배달비 2000원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군부대라고 현금 1000원 달라는 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며 "부대가 산 위에 있거나 기사님이 오시기 힘든 곳이면 당연히 지불해야겠지만 도심 근처에 있어서 주변 가게들 중 군부대라고 추가 비용 받는 곳 하나도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지난번 단체주문했을 때 닭가슴살만 몇십인 분을 줘서 결국 부대 차원에서 항의하고 환불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군부대라고 호구 취급인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점주는 "배달 업체의 배달료와 저희는 무관하다"며 "배달 기사님에게 추가 요금을 고지하라 말씀드렸지만 바쁜 탓에 잊은 것 같아 재차 사과드렸다"고 반박했다.
또 주문건에 대해선 "몇 달 전 주문해 주신 순살치킨이 60마리여서 많은 양을 조리해야했고 저희가 가게를 인수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순살에 들어가는 가슴살 80%에 엉치살 20% 네다섯 조각 구분을 잘못해서 포장에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며 "저희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이시라는 분들이 이 일로 저희를 상대로 본사를 들먹이며 협박하듯 전화를 수도 없이 하셔서 뻑뻑해서 못 드셨다던 치킨은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액 환불 조치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이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지며 군부대가 가맹점을 상대로 갑질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공군 부대 관계자는 "중요한 건 닭가슴살이 많아 환불을 부탁드린 게 아니라 당일 심각한 치킨 상태와 아무리 생각해도 먹을 수 없는 상태의 치킨이라 환불을 부탁했다. 일부 치킨을 먹은 병사들은 복통이랑 설사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은 포털사이트 실시감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배달애플리케이션 리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