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노숙인 할머니 “코로나19로 일자리 잃어…자식들은 모른다”
입력 2021. 01.12. 22:49:44
[더셀럽 김지영 기자] ‘PD수첩’에서 코로나19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할머니의 고통을 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신년기획으로 ‘코로나 불평등, 벼랑 끝 사람들’ 편이 그려졌다.

노숙자 김씨 할머니는 “제가 3월에 서울역에 나왔다. 일 그만두고서 서울역에 처음 발 디뎠다. 서울이라는 곳에 처음 와봤다. 졸리면 그냥 따뜻한 데서 자고 충분히는 못 자지만 그때그때 잔다. 갈수록 안 좋다.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나, 어떻게 살아야 되나 싶다”고 토로했다.

그는 “모란시장 성남동 성당에서 배식한다고 점심을 준다고 해서 가는 중이다. 매일은 안 가고 자주 가는 편”이라고 밝혔다.

할머니는 “간병인 했었다. 애들 다 키워서 시집, 장가 다 보내고 병원에서만 지내서 아무것도 몰랐다. TV로 보고 ‘그렇구나’ 했었는데”라며 “그만둔 게 아니라 일이 끊겼다. 협회로 접수를 해서 협회로 넘어가면 말을 해주는데 일자리가 없어서 못 한다”고 토로했다.

할머니는 “친정 엄마가 이렇게 산다는 거 알면 부끄러워 할까봐 자식은 모른다. 몰라야 한다. 내가 애들한테 폐를 끼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PD수첩'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