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TOO 공동 기획사에 일방적 업무 종료 통보…갑질 논란
- 입력 2021. 01.13. 15:29:28
- [더셀럽 김희서 기자] CJ ENM이 보이그룹 티오오(TOO)의 매니지먼트 관련해 공동 기획사인 n.CH엔터테인먼트(이하 n.CH)에 일방적 업무 종료를 통보해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n.CH 측은 13일 “CJ ENM가 자사와 공동으로 발굴, 제작한 TOO의 운영과 관련하여 데뷔 7개월 만에 일방적 업무종료를 통보했다”고 알렸다.
2018년 10월 아이돌 육성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한 양사는 연습생 캐스팅과 트레이닝, 데뷔부터 7년간의 매지니먼트 및 홍보를 n.CH가, 음반제작과 마케팅은 CJ ENM이 업무를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방송된 Mnet ‘월드 클래스’(World Klass) 론칭을 통해 20여 명의 연습생 중 10명이 선발돼 10인조 그룹 TOO를 데뷔시켰다. TOO는 지난해 4월과 7월 양사가 공동으로 앨범 2장을 발매하고 가요계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로 시청자기만 등 파장을 일으킨데 이어 또 다시 방송사의 갑질 의혹에 휩싸여 이목을 끌고 있다. CJ ENM이 n.CH 측에 통보한 입장에 따르면 업무 분장에 대한 계약조건 협의 완료(2020년 4월) 및 합의서 날인(2020년 8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사의 경영진 교체 및 이로 인한 내부 경영방침 변경’의 이유로 캐스팅, 트레이닝에 관여해 TOO를 데뷔시킨 n.CH에 TOO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비롯한 모든 업무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 이관을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J ENM는 양사가 합의해 내부 승인 완료 통보를 받은 7년간 매니지먼트 업무 계약서 날인본 송부를 몇 개월 간 전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n.CH는 매니지먼트 업무 관련 비용도 지급받지 못했다.
지난해 8월 CJ 내부 감사 등으로 약식계약서를 작성, 날인을 완료해 2019년 12월~2020년 8월까지 업무에 대한 실비 및 업무비는 지급받았으나 같은 해 9월부터의 비용은 못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3개월 내 매니지먼트 본 계약한다는 문구가 포함됐으나 CJ ENM은 내부 경영방침 변경을 이유로 돌연 공동프로젝트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갑작스러운 CJ ENM의 업무 종료 통보로 인해 TOO의 새 앨범 발매 일정도 연기된 상황이다. n.CH 측은 가없이 2년간 업무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제안했지만 CJ ENM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n.CH측은 “CJ측이 정해준 데뷔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7개월 만에 20명의 연습생을 캐스팅하고 트레이닝 했다. 일정이 너무 빠듯해 어쩔 수 없이 기존의 자사 연습생들도 포함시켰다. CJ의 일방적인 통보에 우리가 책임지고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하고 계약했던 TOO아티스트들이 눈에 밟히고, 도의적 책임을 느껴, CJ측에 아무런 대가없이 무상으로 매니지먼트 업무를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CJ ENM 측은 “n.CH와의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은 지난해 8월부로 종료됐다. 계약기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상호 합의해 추가 계약을 체결한다는 부분이 있었고,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긍정적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n.CH와 대행 계약을 안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