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SCENE] ‘아침마당’ 김형석 교수 “인생은 60살부터…인생의 노른자 시기”
- 입력 2021. 01.14. 09:06:5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102세 김형석 교수가 삶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슬기로운 목요일’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102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출연해 전원주, 신충식, 최시중 등이 출연했다.
그는 60대에 대해 “꽃 같다. 더 성숙해지는 것 같고. 나이가 쉽게 늙는 게 아니라고 느끼는 새에 80세가 됐다”며 “83세가 됐을 때 함께 일하던 교수들과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계란에는 노른자가 있어서 계란 구실도 하고 병아리도 태어나는데 80년이 넘어보니 우리 인생에도 노른자 같은 게 있었을 텐데 몇살쯤일까'하는 얘기가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형석 교수는 “선진국에 가면 50살부터였을 것 같은데 우리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60살부터인 것 같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60살부터는 내 인생을 살게 된다. 60부터 몇 살까지 성장하느냐가 문제가 된다. 성장하는 동안 보람의 즐거움을 느끼니까. 75세까지는 누구나 성장하는 시기인 것 같다. 65세에서 75세는 황금기다. 75세까지 성장하면 얼마나 연장하느냐, 성장을 못하더라도 연장은 해야 한다. 90까지는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우리가 생각을 잘못해서 젊어서부터 30세까지는 젊은이의 교육을 받고, 30살에서 60살까지는 직장에서 일한다고 끝났는데 끝나지 않는다. 또 30년이 있다. 30년을 어떻게 하느냐는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직장에서 떠나게 되니까 사회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앞으로는 30년은 누구나 갈 수 있다”고 했다.
김형석 교수는 “교육과 직장에서 일하는 것과 사회에서 30년하고 세 기간으로 봐야 한다. 3단계로 보는 게 좋다. 살아보니까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은 자기 잘못이고, 누구나 그렇게 살게 돼 있는 거고, 앞으로는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은 없다”며 “선진국 사람들이 60세부터 인생이라고 하는 게 정말 보람이 있다”고 했다.
또한 김형석 교수는 “누가 나에게 묻기를 ‘개인적으로 제일 행복하고 사회적인 보람을 느끼면서 살았냐’고 물어보면 60세에서 80세까지라고 답할 수 있다”며 “그 20년을 빼버리면 내 인생에서 반이 없어질 것 같다. 인생을 주는 3단계를 보고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살 때가 됐다. 그렇게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게 있어서 제일 소중한 것은 60세 이후다. 이전까지 사회에 아무것도 없었을지 모르지만 60세 이후에는 보람이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1 '아침마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