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 ON’ 화성습지, 담수화 추진으로 고인물…해결책은 해수유통
- 입력 2021. 01.16. 23:40:0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다큐 ON’에서 화성습지의 위기를 전한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다큐 ON’에서는 ‘윤도현, 정유민의 화성습지 탐사’ 2부작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낙원의 경계’편이 꾸며진다.
여의도 면적의 22배, 광활한 화성습지엔 44종의 조류와 9만7천여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다. 자연생태보존가치가 매우 뛰어나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높은 화성습지. 무엇보다 물새 서식지인 화성습지는 람사르 습지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 지정된데 이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생명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습지 탐사 과정 중 배우 정유민이 멸종위기종 1급 수원청개구리를 발견했다. 전 세계에서 그 자취를 감춰 매우 귀하신 몸으로 환경지표종인 수원청개구리의 발견은 화성습지가 가진 생태적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말하고 있다.
이런 화성습지에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넘쳐나는 해양쓰레기 때문!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킨 철새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기도 하고 불법 낚시꾼들이 무분별하게 버리고 간 쓰레기에 땅과 물이 오염이 되고 있다. 또 야간에 몰래 들어온 낚시꾼 차량에 로드킬 당하는 고라니와 너구리 등이 속출하고 있다. 배우 정유민이 환경감시단과 함께 불법 낚시 계도 활동에 나서보지만 아직까지 습지를 보호하려는 인식이 부족한 상태다.
습지를 오염시키는 더 큰 문제는 쓰레기가 아니다. 고인 물이다. 담수화 추진으로 고인물이 된 화성호. 시민생태조사팀과 함께 화성호의 수질 상태를 점검하자 염분성층화 (염분에 의해 해수와 담수가 층을 이루어 산소가 이동할 수 없는 성층구조)가 나타났다. 수심 5미터까지 아직은 괜찮지만 자칫 염분 성층화 범위가 넓어지면 물이 썩고 물고기가 폐사되는 극단적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정답은 바로 해수유통. 막았던 바닷물을 흘려보내 습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낙원으로 갈 것인가? 실낙원으로 갈 것인가?의 선택은 화성습지에 대한 우리의 인식개선에서부터 출발해야할 것이다.
‘다큐 ON’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