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한 집에서 3명이 버스 기사? ‘버스 가족’ 탄생
입력 2021. 01.18. 07:50:00
[더셀럽 전예슬 기자] ‘인간극장’ 버스 가족이 소개된다.

18일 오전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네가 있어 달린다’ 1부가 그려진다.

인천에서 10년째 버스 기사로 일하는 김동섭 씨. 아내 문순남 씨와 딸 김혜원 씨 역시 버스 기사다.

일용직 건설 근로자부터 버스 기사에 이르기까지 고군분투했던 가장 동섭 씨. 갈수록 어려워지는 살림에 결국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내, 순남 씨는 5번의 낙방 끝에 대형면허를 땄고, 3년 전, 부천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1년 후, 딸 혜원씨도 합류하며 아빠, 엄마, 딸 세 사람이 버스운전을 하는 보기 드문 가족이 됐다.

스물셋 일찍 가정을 꾸려 삼 남매를 둔 동섭 씨. 큰아들 김재원 씨는 부부의 아픈 손가락이다. 3살 되도록 걷지 못했던 아들은 결국, 뇌성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때부터 무작정 아들을 등에 업고, 병원을 전전하고,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 치성을 올리기도 했던 부부. 혹시라도 아이의 병을 고칠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다 부질없었다.

오빠를 대신해 집안의 맏이 역할을 했던 건 둘째 혜원씨. 초등학생 때부터 오빠를 씻기고 돌봐야 했다. 그러나 오빠로 인해 어릴 적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는 혜원 씨. 몸이 불편한 오빠를 챙겨야 하는데 늦둥이 막냇동생이 태어난 후 어린 동생을 챙겨야 했던 혜원 씨는 어쩔 수 없이 일찍 철들 수밖에 없었다.

아빠의 권유로 친구들은 수능시험 보던 날 1종 면허 시험을 보러 갔던 혜원 씨. 2년째 버스운전을 해 돈을 벌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와 용돈 문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그동안의 서러움이 울컥 터지고 만다.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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