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악플 선처NO”,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비와이?
입력 2021. 01.18. 10:19:07
[더셀럽 전예슬 기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걸까. 최근 방송 중 태도 논란에 휩싸여 고개를 숙였던 래퍼 비와이가 악플러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이중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쿨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에서는 비와이와 쿤디판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무성의함과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DJ 영케이가 “제 이름 한 번 불러 달라. 새해 소원이다”라며 쿤디판다의 팬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언급하자 쿤디판다는 “하기 싫은데. ‘새해 소원입니다 OO아’라고 하면 되나”라고 말했다. 이에 영케이가 “‘OO아’라고만 해 달라”라고 하자 쿤디판다는 마지못해 팬의 이름을 불렀다.

또 다른 청취자는 쿤디판다에게 Mnet ‘쇼미더머니9’에서 불렀던 ‘VVS’ 라이브를 요청하자 “제가 가사를 잊어버려서 해드리고 싶은데 다음 기회까지 연습해보도록 하겠다”라며 거절했다.

쿤디판다에 이어 비와이 역시 청취자의 삼행시 요청에 “저는 불가능할 것 같다”라며 거절했다. 특히 비와이는 방송 중 스튜디오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기도. 또 쿤디판다의 랩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X잘한다”라는 비속어를 사용하며 개념 없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 청취자들은 두 사람의 무례한 방송 태도를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다음 날인 16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청취자 여러분에게 불편함을 드렸다.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라며 “방송 내용을 모든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전부 직접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청취자분들께서 느끼셨을 불편함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고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디어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점 중 저희의 잘못된 점, 반성할 점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개선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방송 제작진분들과 DJ님 측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렸고, 어제의 모습으로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확실하고 진실된 사과를 위해 늦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게 된 점, 더불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한 비와이의 이중적 태도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와이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법률대리인과 전화통화 인증샷을 게재하며 “실제 상황과는 다른 내용의 악의적 편집과 날조만을 보고 작성된 선 넘은 악성 댓글들은 절대 지나치지 않겠다. 이에 대한 처벌을 위해 상당 부분 자료 취합을 완료했으며 악성 루머 생산 혹은 악의적인 댓글과 메시지들은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저를 포함해서 데자부 그룹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성 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수집과 법적 대응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을 향한 이유 없는 비난은 멈춰야한다. 그러나 자신을 향한 비판에 ‘감탄고토(甘呑苦吐)’ 식의 선택적 태도는 아쉬움을 더할 뿐이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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