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한한령→정솽 사태” 이종석 주연 ‘비취연인’, 빛 못 보고 사라지나
입력 2021. 01.20. 13:04:43
[더셀럽 김지영 기자] 한중합작 드라마 ‘비취연인’이 한한령 사태에 이어 정솽 문제로 빛을 보지 못한 채 영영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종석은 지난 2015년 한중합작 드라마 ‘비취연인’ 출연을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400억 원이 투입되는 드라마에 60억 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검사프린세스’ ‘닥터 이방인’ 등을 연출한 진혁 PD와 함께 다시 작업해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비취연인’은 2016년 1월경부터 중국 상해 등지에서 촬영을 시작했고, 이후 57분가량의 예고편을 공개해 양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그러나 2016년 사드 배치 후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이 불면서 ‘비취연인’의 공개는 불투명해졌다.



현재까지도 어떠한 편성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던 ‘비취연인’에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이종석과 호흡한 중국 배우 정솽이 대리모, 낙태 종용했다는 구설에 휘말렸기 때문. 정솽의 전 연인 장헝은 2018년부터 정솽과 공개 열애를 하면서 2019년 미국에서 몰래 결혼한 뒤 대리모 2명을 고용해 2019년 12월과 2020년 1월에 각각 아들,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리모 임신 7개월 차 당시 두 사람이 결별하면서 자녀 문제로 갈등이 시작됐다. 중국에서 불법인 대리모 출산 논란과 더불어, 장헝은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들을 중국으로 데려오려 했지만 정솽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데려올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장헝은 정솽 측이 아이를 낙태하거나 입양 보내자고 말한 녹취본을 공개했다. 장헝은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정솽은 중국 현지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정솽은 “중국 땅에서 국가의 지시를 어기지 않았고, 외국에서 모든 법을 존중했다”며 자신은 법에 반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정솽의 반박에도 중국 내 여론이 잠재워지지 않자 중국 정부 산하 광전총구에서는 정솽을 문제 연예인으로 등록해 출연을 막고 출연분을 방영하지 말라는 명령까지 내렸다.

수년의 시간을 기다린 ‘비취연인’이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오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수백억이 투자된 역대급 스케일의 한중합작 드라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한중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더셀럽 DB, '비취연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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