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작품 무단 도용해 각종 공모전 수상男, 조종사→의인상도 거짓?
입력 2021. 01.22. 21:00:00
[더셀럽 김희서 기자] 거짓된 삶을 살아온 한 남자, 남의 것을 훔치는 이의 사연을 전한다.

2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남의 것을 훔쳐 살고 있는 한 남자의 거짓된 삶에 대해 알아본다.

“인생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느낌이었어요” 최근 그에게 벌어진 일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김 씨. 누군가가 그가 공들여 쓴 작품을 다수의 문화제에 출품하여 상을 탔다는 것이다. 대학 시절 처음으로 투고한 작품이자, 그에게 첫 문학 공모전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소설 ‘뿌리’.

문제 제기가 된 소설 ‘꿈’은 제목을 제외한 그 모든 것이 ‘뿌리’와 닮아있었다. 이제껏 작가로서 살아오며 흘린 땀과 눈물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느껴진다는 김 씨. 대체 그의 소설을 훔친 도둑의 정체는 무엇일까.

‘무단으로 도용된 신인 작가의 소설이 공모전에 입상을 했다’는 소식은 문화계에 발빠르게 퍼졌다. 이런 대담한 사기 행각을 벌인 범인은 바로 손민수(가명) 씨. 그는 자신의 SNS에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공군 장교 출신에, 한 항공사 조종사로 근무 중이라는 본인의 이력을 자랑했다. 손 씨의 사진첩에는 그의 이름 앞으로 된 상장과, 임명장, 수료장 등이 가득했고 심지어 그는 작년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트럭 기사를 구해 의인상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손 씨가 고속도로 의인상을 받은 건 맞지만, 해당 날짜에 그 사건이 관할 경찰서에 접수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손 씨의 거짓된 이력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그는 조종사도 아니었으며 그가 탄 수많은 상들은 모두 본인의 창작물이 아닌, 그가 무단 도용한 타인의 창작물들이었다.

무려 스무 건이 넘는 공모전에서 남의 것을 훔쳐 입상을 해온 손 씨. 그는 작품은 물론, 다른 사람의 사진까지도 본인의 얼굴인 것처럼 속였다. 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애매한 경계를 드나드는 삶을 살고 있는 한국판 ‘캐치 미 이프 유 캔’ 의 실제 주인공. 그는 왜 남의 것을 훔쳐 이런 이력들을 쌓았을까.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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