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살인사건, 출생신고 미루던 친모…결별 선언하자 아이 살해 (궁금한 이야기 Y)
입력 2021. 01.29. 21:53:18
[더셀럽 김지영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끝내 ‘무명녀’로 삶을 마감한 아이의 가정사를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친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엄마,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아빠의 이야기를 전했다.

친딸 수민(가명)은 출생신고를 하지도 않은 채 9년의 시간이 흘렀다. 아내와 남편은 수민이의 출생신고를 두고 마찰을 빚었고 결국 말싸움 끝에 남편이 가출했다. 남편의 휴대폰에는 수민이의 흔적이 가득했고 남편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휴대폰에 ‘수민이 없이 살 자신도 없고 수민이 혼자 가게 둘 수 없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사고가 있던 날 직전, 남편은 회사 지인들에게 수민이의 출생신고 문제가 해결됐다며 지방에 내려가게 됐다고 말했다. 아내와 수민이는 먼저 지방에 내려가 있었고 남편에게 수민이의 영상을 보냈다. 평소처럼 평범한 대화를 했으나 아내는 다음 날 오전에 수민이를 살해하고 친척 집에 맡겼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는 집에 사망한 딸을 두고 일주일 간 함께 살았다. 사건 이후 다시 찾은 수민이의 집에는 의아함이 남았다. 이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수민이의 짐은 그대로 있었고 엄마의 짐은 사라져 있었다. 또한 아내가 말했던 친척집은 존재하지 않았다. 수민이 아빠의 동료들은 그가 아내의 거짓말을 속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출생신고를 이야기할 때마다 다른 말로 돌렸고 아내 몰래 혼자서 출생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현행법상 아빠가 할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더불어 아내가 이곳저곳에서 빌린 돈은 모두 아빠가 갚아야 했다. 친부의 지인은 돈이 없다고 그래서 친부에게 카드를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달 300만 원에서 500만 원을 쓰더라. 내역을 보면 미용실 가고 사우나 가고, 수시로 식당가서 밥 먹고 하더라”고 전햇다.

친모의 지인은 “아이가 남편에게 무기라는 것을 안다”며 “자기가 먹고 싶어도 애가 먹고 싶었다고, 그리고 아이 때문에 함부로 못할 것이라는 걸 안다”고 했다.

재결합을 앞둔 수민이의 아빠는 아내의 내연관계를 의심했고 결국 결별을 선언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전 남편과 서류상 정리를 하지 못했고 이에 수민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남편의 결별 선언으로 아내는 아이를 빌미로 잡아둘 수 없었기에 아이를 살해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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