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노력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결과 [인터뷰]
- 입력 2021. 02.03. 07:00:00
- [더셀럽 신아람 기자] 2019년 JTBC 'SKY캐슬' SBS '스토브리그'에 이어 OCN '경이로운 소문까지' 그야말로 경이로운 3연타 흥행 기록이다. 조병규가 주연 배우로 우뚝 서기까지 그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다작 배우로 유명한 그는 드라마, 영화 등 80여 편 작품 활동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배우 조병규다.
지난 1월 24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조병규의 첫 주연작이기도 한 '경이로운 소문'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평균 11% 최고 11.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OCN 새 역사를 썼다. 조병규는 이 모든 게 함께한 동료, 스태프들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좋은 대본과 좋은 시기에 출연 제안을 해주셨다. 촬영장에서의 같이 해주시는 선배, 동료 스태프들 도움이 있기에 큰 행행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세 작품 다 잘 됐을 때 이게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같이 하는 스태프, 감독 앙상블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 중 조병규는 전무후무한 카운터 특채생 ‘소문’으로 분했다. 인기 웹툰이 원작인 만큼 재현하는데 부담감도 컸을 터. 조병규는 영상화됐을 때 촌스럽게 보이지 않게 수 많은 테스트를 거쳤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영상화됐을 때 촌스럽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다. 트렌디하면서 소문이의 귀여운 모습을 살릴 수 있을까 수많은 테스트를 거쳤다. 그 결과 최종 소문이 머리가 탄생했다. 소문이 성장을 밟아가는 과정을 잘 담기 위해 밀도 있게 준비했다. 그때마다 다른 연기가 필요했고 섬세하게 성장과정을 디자인하려고 노력했다"
또 판타지스러운 소문이에 시청자들이 괴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대사 하나하나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완벽히 다진 것은 물론 '조병규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었다.
"소문이 성격이 이 드라마를 할 때 가장 큰 중심이었고 그걸 잘 표현해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굉장히 어려웠다. 경이로운 소문이라는 드라마가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지만 악귀, 초월적인 힘은 요즘세상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인 것 같아서 시청자분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정도라곤 생각했다. 사실적인 것과 판타지적인 요소가 잘 합쳐졌어야 했다. 현실적으로 잘 비칠수 있을까 회의적인 생각이 있었다. 소문이의 심리를 최대한 이해하고자 표현했을 때 만화적 대사를 오그라들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심도를 기울였다"
히어로 소문은 연기뿐만 아니라 조병규 실제 삶도 새롭게 해줬단다. "실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에게도 누군가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요즘 갑갑한 순간들이 많고 견뎌내야 하는 시기고 모두가 마음의 짐이 있고 답답하다. 그런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나 스스로도 자가 치료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요즘 고된 현실인데 그 순간마다 카운터가 존재해서 여러분들의 답답한 짐을 뚫어줄 수 있다면 하는 희망적인 생각할때가 많았다"
이처럼 인간 조병규에게도 배우 조병규에게도 '경이로운 소문'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았다. "경이로운 소문이라는 작품은 배우 조병규라는 사람이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해나갈 때 지치는 순간, 외로워지는 순간, 무너지는 순간, 그 순간마다 돌아봤을 때 다시 일으켜주는 원동력이 되는 작품이다. 지금도 큰 힘이 되고 있고 촬영하면서 너무 좋은 기억들이 배우 조병규에게 큰 뿌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장은 행복하게 돌아가야 된다는 것을 배웠다. 힘들고 무너지고 외로워지는 순간이 왔을 때 돌아볼 수 있는 여유인 것 같다. 소문이라는 역할은 내가 맡은 역할중에 가장 많은 눈물을 보인 역할이다. 울보 히어로라고 칭해주셨는데 역설적이면서도 굉장히 큰 마음의 울림을 주는 단어인 것 같다. 울보 히어로라는 그 단어가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여러 가지 일들을 이겨내고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자기의 상황이 힘든 상황이 누군가를 위해 나설 수 있는 순간이 굉장히 영광이었다"
당당히 주연 배우 반열에 오른 조병규는 2015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쉴 새 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계속해서 연기를 할 수 있는 조병규만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최고의 장면을 만들 때 나오는 에너지가 그 원동력이라는 그의 대답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휴식기를 갖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말한다. 체력적, 정신적 소모도 있지만 그 안에서 같이 하는 선후배 동료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과 최고의 장면을 만들 때 나오는 에너지 충전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충전이 된다. 작품을 하면서 느끼는 지점이 많더라. 스무살 때부터 80작품 정도 쉬지 않고 일했는데 인간 조병규로서 취미가 크게 없다 보니까 지금은 그런 순간들 덕분에 연기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갈망이 있다. 원동력은 최고의 신에서 나오는 에너지 충전이다"
그야말로 2020년은 조병규에게 '경이로운 해'였다. 그런 그의 2021년 목표는 무한 도전을 하는 해가 되는 것이란다.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은지는 장르적인 부분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한 이미지에 국한되는 걸 싫어한다. 하나에 머무르지 않고 한 가지 인물, 생각에 고착된다는 것을 경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조병규가 되고 싶다. 무한 도전을 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끊임없이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고 싶다"
노력과 결과는 비례한다는 것을 증명해낸 조병규다. 지금 순간이 기적과도 같다는 그의 배우로서 최종 목표는 오랜 시간 동안 드라마, 영화, 연극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겸손함으로 값진 결과를 이뤄낸 조병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드라마 영화를 하고 싶다. 연기라는 걸 시작, 데뷔하고 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 도 주인공을, 주연을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순간이 없었다. 그런 순간이 오더라도 20년, 30년뒤에 나 기회가 오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 시기가 빨리 찾아온 게 기적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한 작품 한 작품 촬영할 때 행복한 기억들, 기적적으로 잘 돼서 한 작품 한신 한신 소중하게 촬영하고 있다. 오래오래 드라마와 영화를 하고 싶고 연극을 하고 싶다. 연기를 배우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