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SCENE] ‘실화탐사대’ 지적장애 가족, 보험설계사 믿었다가 낭패…보험 100건 가입
- 입력 2021. 02.06. 21:48:44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지적장애 가족이 보험설계사와 가족을 믿었다가 큰 피해를 입은 사건을 전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지적장애인 가족의 돈을 가져간 시동생과 보험설계사의 만행을 폭로했다.
지적장애인 진숙(가명) 씨의 아버지는 진숙 씨에게 남편 명의로 아파트를 마련해줬다. 그러나 6년 전 환경미화원으로 근무를 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병마로 싸우던 중 아파트가 2억 5천만 원에 팔렸다.
진수 씨의 시동생과 시조카는 남편이 쓰러져 있는 틈을 타 월급과 생활보조금으로 들어오는 월 200만원, 아파트 매매 수익 등을 중간에서 가로챘다. 이 중에서 현재까지 월급과 생활보조금 월 200만 원을 가져간 시동생은 생활비 명목으로 매주 10만 원만 진숙 씨 가족에게 줬다.
심지어 두 딸 앞에서 가입된 보험은 100여 건이 넘었으며 대출금의 일부가 보험료로 나가고 있었다. 현재 보험료 100만원이 나가고 있었다.
보험 내역은 운전을 하지도 못하는 진숙 씨가 영업용 운전자 보험, 가구 파손 보험 등 굳이 필요하지 않은 보험이 여러 차례 가입되어 있었고 이 모든 보험은 보험설계사 장 씨가 계약한 건이었다.
이에 장 씨는 “원래 많이 가입한 케이스였다. 진숙 씨가 암에 걸려서 보상을 많이 받았다. 그러고 나니 보험에 대한 인식이 좋았다”며 “지적장애인은 남편에게 여쭤봤다. 그런데 아니라고 하더라. 제가 나중에야 이상해서 여쭤본 거다”고 진숙 씨가 지적장애인인지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진숙 씨의 딸은 보험계약을 하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에 있으면 사인하라고 할까봐 무서워서 집에 안 왔다.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키니까 무서웠다. 손이 아파서 그만 쓰겠다고 끝내려고 하는데 보험설계사가 쓰라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에 남편은 가족의 재무 상황에 "시동생한테 다 있다. 가져오라고 해서 퇴직금 받은 걸로 조카한테 1억 6천만 원 투자했다. 보험설계사한테 3천만 원을 빌려줬다"고 했다. 보험을 많이 든 이유에 "보험설계사 성격이 좋더라. 그래서 우리집 설계사로 믿고서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 보험설계사에게 전적으로 보험을 맡겨놨다"고 했다.
남편은 “다 좋은 거니까 가입해 주십사 하고 나한테 부탁하면 가입한다고 했다”며 보험설계사만 믿었다고 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실화탐사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