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조성희 감독 “‘승리호’ 제목 이유? 역설적인 의미”
입력 2021. 02.08. 11:49:53
[더셀럽 전예슬 기자] 조성희 감독이 영화 제목을 ‘승리호’로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8일 오전 영화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의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성희 감독은 제목을 ‘승리호’로 한 이유로 “극중 업동이(유해진) 대사로도 나오는데 ‘이겨서 승리한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 영화가 적을 깨부수는, 나와 생각과 위치가 다른 사람들을 제거하고 척결하는 게 아닌 어떻게 하면 화합하며 살 수 있을까가 담아지길 바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역설적으로 ‘무엇이 진짜 승리인가’라는 뜻에서 ‘승리호’가 된 것이다. 처음에 ‘승리’라고 제목을 지은 건 어감이 좋아서였다. 유치하고, 귀엽지만 (시나리오를) 쓰면서 ‘왜 승리호일까’ 하니 이야기에 맞닿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2092년 근미래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선 “중력을 극복하고, 인공적으로 중력을 만들어 떠다는 게 아닌 걸어 다니고. 자의식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로봇이 나오고, 이런 것들이 있으려면 적어도 몇 십 년, 먼 미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2100년대로 가지 못한 건 한편으로는 아직도 수작업을 하는 세상, 우주선 수리 같은 걸 손으로 해야 하고, 수레도 끌고 다니고 그런 것을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한 세기를 넘어가지 않았으면 했다”면서 “21세기 안에서 이뤄지는 일이라는 생각에 정하게 됐다. 그걸 위해 시대가 확장되고, 언급된 SF 영화들의 기술수준을 봤을 때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해 2092년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속편 제작 가능성을 묻자 조성희 감독은 “저도 궁금하다. 어떻게 될지”라며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다음편이나 또는 ‘승리호’가 아니더라도 SF 배경의 영화들이 관객 입장에서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승리호’는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 공개됐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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