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패티' 신승호X배주현, 첫 주연작…청춘들을 위한 '먹방' 힐링 [종합]
입력 2021. 02.10. 16:41:43
[더셀럽 김희서 기자] 신승호와 배주현이 음식으로 하나가 되어 위로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힐링을 선사한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더블패티'(감독 백승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스크린 송출로 진행됐으며 백승환 감독과 배우 신승호, 배주현이 참석했다.

'더블패티'는 슬럼프에 빠진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고된 현실에 지친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가 따듯한 밥 한 끼를 나누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속 장면 곳곳에서 우람과 현지가 먹는 음식들이 등장해 보고 나면 힘이 솟고 밥이 먹고 싶어지는 맛있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고열량 에너지를 전달한다.

백 감독은 완성된 영화를 접한 소감에 “지난 여름에 태풍과 코로나19와 싸워가며 배우들과 영화 촬영했던 기억이 나서 스스로 환기되는 기분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작품 연출의도에 대해선 “온 몸으로 세상에 맞서려는 남자와 주경야독하는 여자. 평행선을 달리는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리고 허기진 많은 젊은 친구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을 건네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고단한 하루하루 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한 걸음씩 내딛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맛있게 그려낸 ‘더블패티’는 고열량 고단백 음식들을 통해 작품 고유의 개성을 부각시킨다.

특히 영화를 다보고 났을 때 관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어느 음식을 떠올렸으면 하는 백 감독의 바람은 영화제목에도 이어졌다. 영화 제목을 ‘더블패티’로 지은 이유에 백 감독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무엇보다 제가 햄버거를 좋아하고 청춘들은 항상 배가 고픈 것 같다. ‘하나로는 부족하지 않아?’라는 생각에서 더블 패티로 짓게 됐다”라고 전했다.

신승호와 배주현에게는 첫 스크린 데뷔작인 만큼 ‘더블패티’ 시사회를 마친 직후 긴장 반 설렘 반이 섞인 소감으로 운을 뗐다. 신승호는 “첫 영화였고 너무 기대되고 궁금했는데 오늘 보게 돼서 신기하기도 했고 감독님 말씀처럼 촬영할 때 공기나 기억이 피어올랐다”며 “굉장히 많이 떨렸다. 궁금증은 오늘 해소가 된 것 같고 가장 큰 감정을 꼽자면 떨리고 긴장된다”라고 말했다.

배주현은 “영화 시사회에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라 긴장되고 쑥스럽기도 하고 큰 화면에서 연기하는 제 모습을 보는 게 쑥스럽기도 했는데 영화하면서 먹방도 나오고 다양한 장면을 보면서 다시금 우람과 현지로 힘을 받고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다”며 “많이 떨렸고 궁금하기도 했고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이 잘 안됐다”라고 덧붙였다.

‘더블패티’의 우람과 현지로 신승호와 배주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 백 감독은 이들은 숨겨진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영화 촬영 경험이 전무했던 두 사람에게 첫 주연작을 맡긴 데는 백 감독의 남다른 기대와 확신이 있었다.

백 감독은 “배주현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건데 술집에 가면 포스터가 있었다. 배우의 영상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아무도 정극에 대한 제안을 준 점이 없어서 매우 놀랐고 어떤 가능성을 봤는데 카메라 앞에서 놀랍게도 그걸 구현해내더라. 존경스럽고 감사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신승호에 대해선 “몇 가지 클립을 추천받아서 봤는데 신승호 배우는 이 배우 말고는 아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톱스타가 된 배우들도 있고 라이징 배우들도 있지만 신승호 배우 같은 독보적 아우라를 가진 배우는 없었다. 촬영하면서 생각보다 귀여운 점이 많은 걸 알게 되어서 개구진 연기들이 시나리오 외적으로 많이 발산돼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귀띔했다.

신승호와 배주현의 색다른 변신도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다. 씨름 선수로 분한 신승호는 외적으로 선수와 같은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배주현은 수수한 모습 속 아나운서를 꿈꾸는 지망생의 섬세한 내면을 다듬었다.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에 신승호는 “실제로 용인대 씨름 선수단에 가서 선수들과 식사하고 생활하고 잠시동안 씨름 선수로서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배주현은 “아나운서 분께 발성 발음 수업을 들으면서 준비하고 톤 잡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고민했다. 혼자 카메라로 찍어서 들어보고 모니터하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더블패티’에서는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한 가운데 현지와 우람이 가까워지는 계기로 햄버거가 비춰졌다. 햄버거를 메인 음식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백 감독은 “제 첫 장편 영화 제가 술안주였는데 이번에는 고열량 고담백 음식으로 준비해보자고 했다. 저 또한 학생 때 점심에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음식 중 하나가 햄버거라고 생각했고 두 사람이 각자 인생에 노선에 따라서 간단한 의미에 ‘더블’이라는 글자를 가져가고 싶었다. 그게 잘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유독 먹는 장면이 많았던 만큼 촬영하면서 신승호와 배주현에게도 기억에 남는 음식들이 있었다. 신승호는 “저는 나오는 모든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고 행복했다. 그 중에서도 아구찜을 먹는 장면에서 그 뒤에 중요한 상반신 노출신이 있어서 아구찜 앞에서 고민했다. 결국 촬영이 끝나고 살코기만 골라서 한 점 먹고 말았는데 그게 맛있었다. 볶음밥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주현은 “기억에 남는 음식은 아무래도 촬영하면서 많이 먹었던 참치 마요 덮밥이다. 현지가 시간에 쫓겨 사는 인물이다 보니 덮밥 같은 간편하게 먹는 음식들이었는데 또 먹음직스럽게 비비고 맛있게 먹는 과정을 담아야 해서 촬영하면서 되게 많이 먹었다. ‘당분간 참치 마요 덮밥은 생각 안 나겠다’ 싶을 정도로 많이 먹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더블패티’는 영화관 상영뿐만 아니라 KT시즌과 협업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백 감독은 “가장 대중과 가까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호흡할 수 있도록 열린 접근방식을 만들어주셨다. 소박하게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극장과 모바일, TV로 만나 뵐 수 있게 됐다. 많은 가능성이 열린 플랫폼이라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또 좋은 작업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더블패티'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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