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in 캐릭터] ‘승리호’ 김태리 “파격적인 올백 머리, 과거 화보 참고”
입력 2021. 02.15. 14:06:02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김태리가 ‘승리호’(감독 조성희)의 장선장 역할을 완성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15일 오후 김태리의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태리는 극중 나이는 가장 젊지만 승리호의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 역을 맡았다. 장선장의 전사는 영화 중후반부 짧게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태리는 “장선장은 UTS에서 엘리트로 분류돼 키워진 아이”라고 장선장을 설명했다.

이어 “똑똑하고, 여러 군사 무기들도 개발하고, 핵심적인 일을 한다. 그러다 그 안에서 발생하는 어떤 부조리를 겪고, 밖으로 나와 영화 ‘1987’ 속 연희처럼 자신만의 무리를 꾸려 UTS 수장인 설리반을 공격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선장의) 전사가 짧게 나와 그런 부분에서 아쉽지만 영화의 전체 흐름과 이야기의 완결, 통일성을 위한 거라 생각한다”면서 “장선장에게는 다른 인물들에게 보이지 않았던 신념이 보였다. 다른 인물들은 변해가고, 성장의 과정이 있었다면 장선장은 처음부터 정의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그런 생각을 하며 캐릭터를 구축해갔다”라고 밝혔다.

‘승리호’ 속 등장하는 선장의 모습은 여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일반적인 선장과 다르다. 특히 김태리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올백 단발머리, 보잉 선글라스에 복고풍 의상까지.

김태리는 “저도 파격적이라고 느꼈다. 감독님이 굉장히 세밀하게 묘사하셨다. 그림도 직접 그리시고, 3D 작업도 다 하시고, 색체가 완성된 장선장 이미지를 보여주셨다”라며 “거의 그대로 갔다. 올백 헤어스타일은 감독님이 ‘태리 씨가 편한 대로 해 달라’라고 하셨다. 예전에 화보를 찍었을 때 것들을 찾아보다가 시도했다. 장선장 옷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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