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최강희·김영광·이레·음문석이 자신한 ‘대본의 힘’ [종합]
입력 2021. 02.17. 15:11:26
[더셀럽 전예슬 기자] “지금의 너도 괜찮아.”

셀프 힐링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안녕? 나야!’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17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돼 온라인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현석 PD,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 등이 참석했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이레)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이현석 PD는 “열심히 현재 살고 있지만 무슨 일로 인해 자존감, 의욕 없이 하루하루 버티는 나에게 20년 전 내가 나타나 나를 가르치고, 위로하고, 힐링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시종일관 짠내 가득한 반하니로 분하는 최강희는 “37살이 많은 나이가 아니지만 상징적으로 인생 비수기,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보통의 여자사람 역을 맡았다”라고 역할을 설명했다.

최광희의 상대 역은 김영광이 낙점됐다. 잘생긴 외모, 타고난 천재적 미각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완벽남’에서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안게 된 재벌 한유현 역을 맡은 김영광은 “제과회사에 철없는 재벌 아들이다. 철이 없고, 어른스럽지 않고, 장난치는 거 좋아한다. 마음은 밝고, 명랑하고, 따뜻하다”라고 말했다.

최강희가 맡은 반하니의 17살 시절 반하니로 분하는 이레는 “17살 하니는 모두에게 사랑 받을 줄 아는 사랑스러운 아이다.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마음씨 따뜻한 아이”라고 했다.

음문석은 한물간 톱스타 안소니 역에 캐스팅됐다. 그는 “현재는 많이 시들었는데 한때 톱스타였다. 과거에 어떤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건 방송을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천천히 안소니의 매력을 드라마로 보시면 확인할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녕? 나야!’는 ‘17어게인’ 등 비슷한 소재의 작품과 차별성은 무엇일까. 이현석 PD는 ‘따뜻함’을 꼽으며 “기타 여러 장르의 타입슬립 드라마는 미래로 가거나, 타임슬립 장치를 통해 일을 그리고 있다. ‘안녕? 나야!’는 타임슬립보다 과거에서 온 내가 벌어지는 일에 중점을 둬서 힐링되고 성장하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현석 PD는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굳이 말 안 해도 설명됐을 거다. 각자 캐릭터에 맞는 찰떡 옷을 입으신 분들”이라며 “이레의 경우, 최강희 선배님의 싱크로를 가장 많이 봤다. 17세는 아주 옛날이 아닌, 어느 정도 성장한 나이이기 때문에 최대한 닮아야한다는 걸 주안점으로 뒀다. 찾다가 우연히 이레라는 배우를 만났다. 너무 잘해주고 있어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레는 “함께하면서 잘하고픈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칭찬해주시니까 앞으로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주연 배우들이 ‘안녕? 나야!’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입을 모아 ‘대본의 힘’이라고 밝혔다.

‘추리의 여왕’ 이후 3년 만에 KBS에 복귀하는 최강희는 “캐스팅 들어오기 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목부터 궁금했다. 제가 청소년 드라마를 많이 하고 자랐지 않나. 성장드라마를 많이 해서 좋아하기도 한다. 이건 아이들의 성장드라마가 아닌 어른들도 속에 아이들이 있고 성장하는 게 재밌었다. 드라마를 통해 위로받고 싶었던 부분도 있다. ‘지금의 너도 괜찮아’라는 말을 저 스스로도 요즘 한다. SNS를 하면 남들과 비교하지 않나. ‘나 스스로 괜찮다’는 말을 드라마를 통해 듣고 싶었다. 시청자들도 그렇게 봐주셨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제의를 받았을 때 ‘즐겁게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맡은 역할이 드라마를 보셨을 때 보이는 모습으로 성장통이 가장 클 것 같았다. 묘사나 표현을 잘 하면 재밌는 드라마가 되겠다는 생각에 선택했다”라고 했으며 이레는 “시놉 받았을 때 재밌게 읽었다. ‘하니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실제로 일어나면 나는 어떻게할까’라는 재밌는 상상을 하면서 읽으니 단숨에 읽었다. 그게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음문석은 “처음 1부를 보는데 동영상이 같이 떠올릴 정도로 글이 잘 읽혔다. 각자 포지셔닝이 확실했다. 매력 있었던 건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조금씩 부족하더라. 여백의 미가 느껴지더라. 다 같이 캐릭터를 만들면 재밌는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에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배우들의 밝은 케미가 돋보였다. 최강희는 이레와 호흡에 대해 “처음 긴장을 많이 했다. 17살 하니와 제일 많이 나오는데 친한 것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 이레도 많이 낯을 가린다”면서 “첫 인상은 두근두근했다. 지금은 작품이 끝나는 게 걱정될 정도로 보고 싶으면 어떡하지 생각한다. 계속 이레를 쳐다본다. 너무 좋고, 사랑스럽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이레는 감동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촬영 전부터 언니랑 어떤 케미를 다룰까 설렜다. 제가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린다. 처음 만났을 때 친해지고 싶은데 말도 못 걸겠고, 두근두근 거렸다. 그런데 언니가 먼저 다가와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저한텐 감동이었다. 언니가 이렇게 말해주시니 너무 좋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성장에 포커싱 된 서사를 써내려 가는 ‘안녕? 나야!’는 37살 하니와 그의 파랑새 연하남 유현, 톱스타 소니의 과거로부터 이어진 인연 또한 중요한 열쇠가 돼 세 사람 사이의 핑크빛도 그린다.

김영광은 “굉장히 즐겁다. 처음에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첫 방송이니 끝까지 많이 즐겨 달라”라고 했으며 최강희는 “드라마에 불쑥, 뜬금없이 춤이 나온다. 옛날 노래와 춤이 관전 포인트다. 문석 씨, 이레, 영광 씨 보고만 있어도 개인이 주는 매력과 캐릭터의 매력이 맞닿아 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안녕? 나야!’는 오늘(17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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