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첫방] 최강희표 공감+힐링, 웃기고 짠하고 다했다
입력 2021. 02.18. 10:54:19
[더셀럽 전예슬 기자] 웃기다가 짠해진다. 여기에 뭉클함까지. 단 1회차로 판타지, 성장, 코믹을 다 잡은 ‘안녕? 나야!’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에서는 17살 반하니(이레)와 37살의 반하니(최강희)의 극과 극 모습이 그려졌다.

17살 시절, ‘호수고 퀸카’로 통했던 반하니는 20년 후 37살이 된 현재 궁색한 현실을 살아갔다. 제과회사의 판촉담당 계약직원으로 일하던 그는 시식행사에서 황당한 일을 겪고 해고 위기에 몰렸다. 또 연예인 안소니(음문석)에게 악플을 썼다는 이유로 유치장에 갇히기도.

불운을 연속으로 겪은 반하니는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트럭을 바라보며 17살 시절을 회상했다. 17살의 반하니는 높은 자존감과 자신감으로 싱그러운 10대 시절을 보내던 아이였던 것. 가까스로 죽음의 위기를 피한 반하니는 병원 응급실에서 17살의 반하니와 마주하게 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어떤 의미를 지닌 걸까.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세상의 중심은 나라고 믿었던 시절도 있었으나, 누구에게도 환영 받지 못하는 현실을 살아가는 현재는 차갑다는 상황을 주인공 반하니를 통해 이야기한다. 언제나 나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은 바로 ‘나’였다는 자각과, 만약 내가 나를 더 사랑했다면 ‘더 괜찮은 어른’이 되지 않았을까란 깨달음을 전하고자 한다.

이렇게 내가 나를 위로하는 ‘셀프힐링 메시지’는 최강희에 의해 구체화됐다. 어떻게 보면 극히 전형적인 캐릭터일 수 있으나, 최강희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자존감 낮고 스스로를 외면하는 반하니에게 공감능력을 발휘해 진실한 소통의 순간을 만들어 냈다.

외적인 표현도 눈길을 끈다. 첫 방송부터 ‘짠내’ 폭발하는 반하니를 아무렇게나 방치된 헤어스타일과 주근깨 분장, 그리고 화장기 없는 얼굴까지 예쁨을 포기하고 비수기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며 망가짐도 불사한 그다.

우연으로 겹친 한유현 역의 김영광, 악연으로 얽힌 안소니 역의 음문석, 기적처럼 만난 17살의 반하니 역의 이레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성장 판타지 로맨스의 주축으로 펼칠 활약 또한 기대를 모은다.

첫 방송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린 ‘안녕? 나야!’는 안방극장에 ‘힐링’을 전하며 가슴 따뜻한 드라마로 끝마무리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안녕? 나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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