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첫 방] 1회부터 휘몰아친 전개…박신혜, 조승우 구할까
입력 2021. 02.18. 11:39:32
[더셀럽 김희서 기자] ‘시지프스’에서 완벽해보이지만 어딘가 아픔을 안고 있는 조승우와 미래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간 박신혜의 삶이 속도감 있게 비춰졌다.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시작될 본격적인 이야기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17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는 SF영화를 방불케 하는 액션 장면부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문의 슈트케이스 등 화려한 볼거리와 앞으로 풀어야할 떡밥들을 제시하며 72분간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35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강서해(박신혜)가 과거로 돌아가는 ‘업로드’에 탑승하고 아빠 강동기(김종태)와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기는 “도착하면 바로 뛴다, 붙잡히면 안 되고 잡히면 말 못하는 사람처럼 굴어라. 아무도 믿지 마라, 누가 네 편인지 진짜 나쁜 놈인지 모른다. 한태술(조승우) 그놈한테 절대가면 안 된다”라고 신신당부하며 강서해를 떠나보냈다.

강서해는 무사히 과거로 도착했지만 이내 그를 추격하는 이들과 맞닥뜨리고 위기에 놓였다. 가까스로 위험에서 벗어난 강서해는 썬(채종협)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겼다. 한태술은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갑작스러운 추락 사고를 겪었다. 천재공학자답게 한태술은 기지를 발휘해 승객들의 목숨을 구하고 전 국민들의 호감을 얻었다. 이후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한태술은 여전히 약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한태술의 눈에만 보이는 10년 전 사망한 형 한태산(허준석)의 존재로 매일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사이가 좋은 형제였지만 퀀텀앤타임이 상장되던 날 한태산이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으며 찾아오자 그를 매몰차게 외면한 것이 형에 대한 한태술의 마지막 기억이었기 때문. 형의 환각으로 심리 치료를 받고 퀀텀앤타임의 이사회 등의 문제로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던 한태술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비행기 사고 당시 함께 있었던 부기장이 만신창이가 된 채 한태술의 앞에 나타나 의문의 USB를 건넸다. USB 안에는 비행기 추락사고 당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담겨있었다. 영상을 살펴보던 중 한태술은 비행기 윈드실드를 향해 날아온 것이 슈트케이스와 형 한태산의 형체임을 발견했다.

한태술은 슈트케이스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치를 추적해 슈트케이스가 있는 장소로 향했다. 슈트케이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던 강서해는 한태술에게 연락을 취해보려고 하지만 닿지 않았다. 한태술은 찾은 슈트케이스를 열었고 이와 동시에 강서해의 “감시하는 놈들이 곧 널 잡으러 갈 거야. 잡히면 죽어. 그리고 슈트케이스를 절대 열지 마”라는 경고 메시지가 흘러나와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한태술에게 USB를 전했던 부기장은 자신의 차량을 폭발시키며 죽음을 택해 슈트케이스와 관련된 숨겨진 내막에 호기심을 더했다.

‘시지프스’는 1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지루함 없이 흘러갔다. 곳곳에 풀어나갈 스토리 장치들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능청스러우면서도 내면 속 상처를 갖고 있는 조승우와 그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과거를 바꾸려는 박신혜의 연기 변신도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동시에 담아낸 수준급의 연출도 눈에 띄었다. 제작진이 미래의 서울 도심을 실사 못지않게 구현해냈다고 예고한 대로 1회에서는 미래의 모습이 제대로 등장하진 않았으나 향후 상상력이 가미된 2035년 서울의 풍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여기에 이들을 둘러싼 슈트케이스와 단속국 등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리며 2회가 기다려지는 바다.

첫 회 시청률 5.6%(유료가구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JTBC 역대 첫 방송 시청률 2위에 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시지프스’가 종영까지 화제성과 인기 모두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JTBC ‘시지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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