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김태경, 남다른 난로 사랑…흙집 단점 개선→특허
입력 2021. 02.22. 07:50:00
[더셀럽 김희서 기자] 남편이 만든 ‘난로’ 에 불을 지피면 온갖 시름이 사라진다는 재란 씨와 흙집으로 쉼이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며 살고 싶다는 태경 씨. 40년지기 벗이자, 천생연분을 자처하는 산수골 부부의 이야기를 전한다.

21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태경 씨는 복도 많지’ 1부가 그려진다.

충청북도 청주시 산수골, 400년 된 고택. 이곳은 안동김씨 12대 종손 김태경(62) 씨와 아내 이재란(62) 씨가 사는 집이자 태경 씨의 난로 연구소다.

태경 씨는 청주 시내에서 15년간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했지만 8년 전 셔터를 내리고 난로를 만들기 위해 고향 집에 정착했다. 그가 난로에 빠지게 된 이유는 28년 전, 태경 씨가 평소 존경하던 선배가 병원에서도 포기할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들어간 곳이 흙집. 태경 씨는 흙집 살이 3년 만에 건강을 되찾은 선배를 보고 흙집 연구를 시작했다.

자동차 공업사를 하면서도 틈틈이 흙집을 찾아다니며 온돌, 구들, 아궁이까지 파헤치다가 난로 연구까지 하게 된 것. 밖에서 불을 때야 하는 아궁이의 불편함을 덜고, 보온력이 떨어지는 흙집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것이 태경 씨의 난로다.

땔감이 적게 들고, 열효율성을 높이는 난로의 핵심기술을 찾기 위해 그는 10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난로도 수십 개 분해하고 해체했다. 그렇게 20여 년, 그의 난로는 10호까지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특허증을 받았다. 하지만 그 세월 동안 아내, 재란 씨의 속은 활활 타는 난롯 불 비할 것이 아니었다.

태경 씨는 옹기로 오븐을 만드는데 일터에 나갔던 아내가 돌아왔다. 일을 벌이는 태경 씨에 놀라울 법도 하지만 재란 씨 웃으면서 그냥 넘어간다. 청주 시내에서 살다가 이곳에 들어와 불편한 것도 많지만, 재란 씨는 난로 앞에 있으면 너무 좋다고 한다.

난로를 만드는 태경 씨 그 어떠한 일을 할 때보다 진지하다. 만들었던 옹기 오븐으로 쿠키를 만드는 태경 씨는 오랜만에 심터를 찾아 심터에서 땔감도 만들고, 정리한다. 태경 씨는 다른 곳에 있는 심터에도 가기로 한다. 그런데 다른 곳에 있는 심터의 위치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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