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제공+OTT 동반성장 기대” 넥플릭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종합]
입력 2021. 02.25. 15:00:43
[더셀럽 전예슬 기자]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지 5주년을 맞은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역량 강화에 나선다.

25일 오후 넷플릭스 ‘See What's Next Korea 2021’ 온라인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는 김민영 총괄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See What's Next Korea 2021’은 2016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우수한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는 행사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민영 총괄은 국내 창작자들과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한국 콘텐츠들을 전 세계에 공개하기까지 히스토리를 전했으며 콘텐츠 제작자, 감독, 배우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 사업을 견인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 밝힌 김민영 총괄은 “초반에는 한국 콘텐츠가 다양하게 있지 않았다. 외부 데이터를 봤을 땐 한국 콘텐츠가 중요한데 서비스 안에선 보이지 않았다. 여러 작품들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시그널들이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한국 콘텐츠로 인해 아시아 유입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확신이 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킹덤’ ‘인간수업’ ‘사랑의 불시착’ ‘살아있다’ ‘승리호’ 같은 작품들로 인해 기존 한국팬뿐만 아니라 한국 콘텐츠를 본 적 없던 시청자들도 즐기기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됐다. 4분기 실적 발표 때 ‘스위트홈’이 8일 만에 2200만 가구가 시청했다는 걸 확인했다. 단순히 유행과 현상을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 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인들은 문화를 감상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인터넷 보급률도 꽤 높다. 그래서 한국 콘텐츠가 시장에서 너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라고 한국 콘텐츠의 강점을 밝힌 김민영 총괄은 넷플릭스가 2021년,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등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바. 이 같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민영 총괄은 훌륭한 인재와 한국 콘텐츠만이 가지는 감수성을 언급했다. 그는 “업계 생태계가 탄탄하고 훌륭하게 갖춰있는 것 같다. 작가 양성은 물론, 감독님과 배우분들, 제작진도 훌륭하다. 다양한 스토리가 나오고 그렇게 나오는 작품들의 퀄리티가 훌륭한 것 같다”라며 “기술적인 부분, 인프라가 매우 중요하지만 한국 작품이 강하게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작품이 가진 감정이나 감수성이 아닐까. 한국 콘텐츠가 다른 나라에서 나오는 콘텐츠보다 감정의 디테일에 집중하고 잘 보여준다. 외국 드라마는 사건에 집중하면 한국 드라마는 사건도 중요하지만 그것에 대한 감정, 왜, 인간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보여준다. 장르 불문하고 작품에 더 공감력이 생기고, 시청자들을 잡아놓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제작에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 김민영 총괄은 “시청자의 즐거움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시청자에게 좋은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성장하고 있는 이 시기에 한국 콘텐츠는 잘 만들어지고 있고, 다른 곳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 만나볼 수 없는 콘텐츠는 무엇일까?란 고민을 항상 한다. 그래서 ‘킹덤’ ‘인간수업’ ‘스위트홈’ 같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던 게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날 김민영 총괄은 디즈니 플러스 등 타 OTT 플랫폼과 향후 시장 방향성에 대해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콘텐츠 시청 패턴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소비자를 위해 좋은 일인 것 같다. 선택지가 늘어나는 거니까”라며 “산업 전체가 동반성장하는 게 저희로선 좋은 현상이다.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아지고,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들이 시장에 나와 OTT 파이를 키워나가는 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저희는 창작자와 제작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이 되게끔 노력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극장을 찾기 어려운 상황 속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을 잠식한다’라는 시선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김민영 총괄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활로를 찾는데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성장하고 유연하게 협업하는 게 중요하다.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영화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게 곧 호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저희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제작 외에도 애니메이션, 비상업 영화에도 공격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김 총괄은 “애니메이션도 집중 투자 분야 중 하나다. 애니메이션팀은 전 세계에 좋은 크리에이터를 찾고, 작품을 가져올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국경 없이 좋은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가 있으면 어디든 찾아간다”면서 “상업이나 비상업 기준보단 콘텐츠 자체, 이야기, 실제 시청 오디언스의 사이즈가 어떻게 되냐에 접근하고 있다. 다양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지면 투자를 할 것이다. 그에 대한 시청층이 존재하기에 어필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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