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설경구, 정약전·할아버지 일치된 모습”
- 입력 2021. 02.25. 18:00:06
- [더셀럽 전예슬 기자] 이준익 감독이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25일 오후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준익 감독, 배우 설경구, 변요한 등이 참석했다.
출연 이유를 묻자 설경구는 “모 영화제 무대 뒤에서 감독님을 만나게 됐다. 무턱대고 물었다. 사극 준비 중이라고 하시더니 열흘 후 책을 보내셨다. 그게 ‘자산어보’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엔 떨어져 봤더니 따지게 되더라. 두 번째는 마음을 놓아 봤더니 눈물이 핑 돌았다. 리딩 때 읽으면 읽을수록 와 닿고 따뜻하면서도 아프고, 여운이 있다고 했다. 감독님께서 ‘이 책의 맛’이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변요한은 “저는 선택 보다 감독님과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책을 주셨고, 정약전 선생님이 설경구 선배님이라고 하시더라. 글도 좋아서 갔다. 저는 처음에 눈물이 나지 않았지만 촬영 때 매일 울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이준익 감독은 “설경구 씨는 다시 하게 된 게 영광이고 감사하다. 어렸을 때 할아버지와 10년을 같은 방을 썼다. 현장에서 (설경구가) 분장하고 나온 모습을 보니 할아버지 모습이 있더라. 그게 아련했다. 정약전, 할아버지가 일치된 모습이었다. 설경구 씨는 동물적인 에너지가 현장에서 발산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변요한 씨는 좋은 친구를 하나 사귀었다”라고 말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3월 31일 개봉 예정.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