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현장 CCTV 공개→특수폭행교사 혐의 부인 "조폭과 연관 無"
- 입력 2021. 02.26. 13:22:40
- [더셀럽 박수정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와 관련한 당시 정황이 찍힌 CCTV가 공개됐다.
승리는 26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11번재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승리의 폭행교사혐의 증거조사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관련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모 포차 내, 외부 CCTV 1시간 20분 분량이 공개됐다.
군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30일 서울 강남의 한 포차에서 지인들과 내실에서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이 있던 방을 열어본 손님 A씨와 시비가 붙었고 이에 항의하던 과정에서 또 다른 손님 B씨와 상호 시비가 붙자 격분, 유인석 등이 포함된 단체채팅방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유인석은 평소 알고 지내던 모 폭력조직 조직원을 불러 피해자들을 주점 뒷골목으로 불러 욕설을 하고 휴대폰을 빼앗으려 팔을 잡아당기거나 위협하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로 특수폭행교사 혐의 공범으로 기소된 상태다.
특히 이날 공판에선 사건 당시 승리가 당초에는 여배우 C씨와 술집 방에 단둘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승리 측 변호인은 "해당 포차는 승리의 단골집이다. 일행 중 연예인이 있어서 독립된 룸으로 자리 잡은 거다. 승리가 여배우와 둘이 있는 룸에 모르는 사람인 A씨가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인은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였고, 승리 앞에 있는 여배우를 힐끔거렸다. 승리 입장에선 기분 좋은 상황이 아니었으나, A씨를 웃으며 달랬다"라고 말했다. CCTV 영상에서도 승리는 A씨가 자신의 방에 들어오자 대화를 나누며 악수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승리가 휴대전화로 유인석 등 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해 A, B씨에 대한 폭행을 교사하려던 것이라는 게 군 검찰 측 주장. 하지만 변호인은 또 "휴대전화를 만진 것은 누군가에게 꼭 연락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이 그러하듯 무의식적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만지작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차내실에는 정준영, 최종훈, 유인석 등 승리의 지인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A씨가 재차 등장했다. B씨는 포차 복도에서 승리 측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포차 정면의 CCTV에는 A씨가 조폭으로 특정된 인물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과 유인석이 포차 안과 밖을 여러 차레 들락날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변호인은 고급 승용차를 타고 현장에 나타나 승리와 이야기를 나눈 남성들에 대해 "한명은 알고 지내는 술집 사장이고, 또 다른 사람은 경호원이다"며 "피고인은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사람의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피고인은 공동정범과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차후 기일에서 특수폭행교사 혐의 피해자 2인과 유인석, 현장에 나선 조폭 등 관련자에 대한 증인 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승리는 2019년 2월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총 9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다수의 혐의 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을 뿐,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