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의 라이온’, 영화 주제와 감상 포인트는?
- 입력 2021. 02.28. 13:30:0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겨울의 라이온’이 방영된다.
28일 오후 EBS1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겨울의 라이온’이 방송된다.
해당 작품은 1968년 제작된 영화로 캐서린 햅번, 피터 오툴, 앤서니 홉킨스, 존 캐슬 등이 출연했다.
때는 1183년 크리스마스. 점점 나이 먹어가는 잉글랜드의 왕 헨리 2세는 후계자를 결정할 마음을 먹고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성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초대된 사람들은 헨리 2세와 이미 소원한 관계인 왕비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맏아들 리처드와 둘째아들 제프리, 헨리 2세가 후계자로 밀고 있는 막내아들 존, 헨리 2세의 정부이자 프랑스 왕 필립 2세의 이복누이인 알레, 그리고 필립 2세 등이다. 필립 2세는 후계자로 지목될 왕자와 누이 알레를 결혼시키라는 요구를 한다. 이에 헨리 2세는 오랫동안 감금돼 있었던 엘레오노르에게 아키텐을 존에게 넘기는 대가로 자유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리처드와 알레를 거짓으로 혼인시키려 한다. 그러나 전후사정을 알게 된 리처드는 결혼식을 거부한다. 한편, 아버지 헨리 2세가 진심이라고 믿은 막내 존은 필립과 손잡고 잉글랜드를 칠 음모를 짠다. 이 사실을 사전에 안 헨리 2세는 격노해 세 아들을 모두 감금하고 알레와 함께 새로운 자식들을 낳을 계획을 세운다. 알레는 훗날을 위해서라도 아들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헨리 2세는 차마 자식을 죽이지 못하고 모두 풀어준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헨리 2세와 감옥으로 돌아갈 차비를 하는 왕비 엘레오노르는 다시 훗날을 도모한다.
영화는 토니 상 수상작인 브로드웨이 연극을 토대로 한 이 작품은 왕권이 한없이 불안하고 음모가 판치던 유럽의 중세시대, 훗날 ‘사자왕 리처드’로 불리게 된 잉글랜드 왕 리처드의 부친인 헨리 2세를 중심으로 권력을 향한 등장인물들의 적나라한 욕망을 그렸다. 살벌한 권력욕 앞에서, 부모와 자식들은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서로를 짓밟고자 갖은 모략을 세운다. 이 싸움은 단순히 왕위 계승을 둘러싼 싸움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전 세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 후보로 올라 총 17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캐서린 햅번은 사상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3회 수상한 여배우가 되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그밖에도 각색상,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감독상, 작품상, 의상상, 남우주연상(피터 오툴) 등에서 후보로 올랐다. 당시 현실에 충실한 배경과 수준 높고 위트 있는 각본, 실력파 주연배우들의 연기와 극중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음악 등이 얽히고설켜 아직까지도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는 수작으로 남아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영화 '겨울의 라이온' 포스터]